평화공원 1/천일홍千日紅

천일홍千日紅/무정 정정민 기다립니다 천일을 하루처럼 기다립니다 무사하게 돌아오기를 날마다 기도합니다 당신이 돌아오지 않으면 내가 살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나의 생명 나의 사랑 꼭 돌아오세요 어느 하늘 어느 땅이든 나의 기다림을 아는 당신 언덕 위의 저 붉은 꽃이 지기 전 꼭 돌아와야 합니다 꽃이 지면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돌아와서 고마워요 이제 우리 헤어지지 마요 나의 기도를 들어주신 신이여 감사합니다 천 일 동안 시들지 않은 꽃이여 나의 사랑을 연결하여 주어 고마워 천일홍

천일홍千日紅/무정 정정민 시들지 않은 꽃처럼 살 수 없을까 하루가 천 일처럼 살 수 없을까 색이 변하지 않는 꽃처럼 내가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는 그대 마음도 변치 않아 우리 사랑이 언제나 변함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도 사랑을 지키지 못해 변한다 해도 우리는 절대로 변치 마요 서로 목숨처럼 신뢰하고 죽는 날까지 사랑해요 사랑이 우리의 모든 것이 되고 전부가 되어 아름답게 살아요 행복하게 살아요 천일홍 속에 숨어있는 전설을 생각했다. 붉은색 분홍색 흰색의 천일홍을 보며 변함없는 사랑을 하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에게 그런 일이 생기길 기도했다. 평화공원에는 천일홍 말고도 다양한 꽃이 있었다. 물 수선화 물 양귀비 갈대꽃 어리연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난 꽃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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