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3. 9. 29. 18:28
2013. 9. 29. 18:28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시. 사진/茂正 鄭政敏
바다 향기 밀려오는
칼국수 한 그릇
바지락 구수한 맛이다.
모락모락 올라오는 우리밀 냄새
산냄새 인가 흙냄새인가
익숙한 향기 어머니 냄새
바와 육지는 날마다 해후하지만
저마다 독특한 향기로
서로 만나 새로운 향기를 만든다
어찌 반하지 않을까
한 그릇 앞에 두고
어머니를 생각하고 바다를 생각하며
젓가락질 할 때마다
행복한 입맞춤
첫사랑 설렘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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