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드림파크 국화 축제 1

국화 축제 시. 사진/무정 정정민 천지에 이 꽃 저 꽃 피던 여름 그 아름다움에 황홀했다. 연못에는 수련이 뜰에는 장미가 찬바람 불고 서리 내려 기러기는 고향 찾아 떠나고 꽃들도 시들한데 오히려 눈부신 저 꽃 추국 아닌가 가슴을 다 열고 싶은 국향 어느새 푸른 하늘이 된다. 매화의 고고함에 놀라고 난초의 단아함에 감동했어도 찬서리에도 굴하지 않는 너의 지조 높은 기상에 내 무슨 말하리. 눈이 있어 볼 수 있는 모든 것이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너와 내가 모두 잔을 들자, 저 꽃을 향해.

  

드림파크 1/무정 정정민 인천 서구 백석동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 엄청난 쓰레기 더미 위에 새로운 옷을 입히고 있었다. 작년엔 국화 축제를 한다기에 구경하러 가 수많은 꽃을 보고 감동했었다 국화와 코스모스였다.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어 올해도 구경하러 갔다. 대형 주차장에는 이른 오전임에도 수많은 차량이 꽉 차있어 먼 곳에 주차하고 행사장으로 향하니 먼저 맞아준 것은 코스모스 울긋불긋 가을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1억 송이 국화가 웃고 있는 드림파크 전국 최대 최고라 하니 어찌 벌어진 입이 다물어질까 국향 가득한 곳에서 그저 미소만 짓고 있어야 했다 감동의 연속이었으니까 작년에 썼던 글이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추가된 것은 호박과 박과 수세미 등의 덩굴식물이 주렁주렁 매달린 터널을 볼 수 있었다. 작년의 대형 주차장은 수영장 건립으로 개울 건너에 새로 마련되었다. 황화 코스모스는 만개하여 있었지만 일반코스모스는 아직 덜 피어 있었다. 또 다른 점은 토담전망 대가 작년에는 하나였는데 올해는 두 개가 추가되어 세 개가 되었다. 그 전망대에서 갈대와 억새 사진 대형 국화밭 상징물 등을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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