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공원의 가을 6 노란 국화
 

노란 국화 시. 사진/茂正 鄭政敏 노란 달빛 애잔한 시월 밤마다 신음하던 베란다 화분의 국화가 피었다. 풀벌레 소리가 창틈으로 들어오는 가을 바람이 노란 그리움을 키워 눈부신 노래가 되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은 꽃을 피우는 일 곧 시들어 사라질지라도 피우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 나의 노래는 노란 국화菊花 내 마음은 국향菊香 음악:천년의 침묵/김영동

노란 국화/무정 정정민 어릴적에 살던 고향집에는 화경이 작은 노란 국화가 많았다 찬바람이도 일렁이면 온 뜰을 향기로 채우던 황국 가끔은 그 향기가 그리웠다 화단과 담벼락 어디에든 있었던 국화 수 많은 벌이 날아와 잔치를 벌렸다. 이제는 집도 변하고 담벼락도 변했지만 어린 날의 추억속에는 가을마다 국화 꽃이 피었다 노란 국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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