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전시회
 

수석壽石 詩 寫眞/茂正 鄭政敏 한 뼘도 안 되는 작은 돌에서 가난한 어부의 환호성이 들린다 아픈 아내를 위해 황금 물고기를 낚아 보신으로 쓰기 위해 그 몇 날을 수고했던가. 손안에 폭 들어가는 몽돌 수많은 물방울이 보인다 폭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낯선 해변으로 밀리고 밀려왔던 그 고단한 시간이 보인다. 뾰쪽한 바위 끝에 푸른 하늘이 걸려 있다 작게 파인 골마다 소나무 향기가 난다 다 기억해 내지 못할 우주의 역사와 소리 생성과 소멸의 이야길 날마다 나에게 들려주고 있다.

 

수석/무정 정정민 [壽石] 형태나 색채, 무늬 등이 묘하고 아름다운, 관상용의 자연석 수석에 대하여 별로 아는 바가 없다 수집해본 적도 없다 수집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으나 수석을 보면 관심이 간다 수집가가 어떻게 수집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수석박물관도 두 번이나 가봤고 많은 자료를 봤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별로 없다 용어가 생소하고 깊은 관심이 없어 기억해 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공부를 하지 않아 더구나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렇지만 가끔은 접하기 때문에 너무 몰라도 좀 아쉽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천 대공원에 가을꽃 전시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산책 삼아 갔더니 수석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대량의 수석이 전시되어 있어 전시 통로를 따라 걸어가며 마음 가는 것을 몇 점 골라 찍어 보았다 인천 대공원은 수석원이있다 대형 수석이 전시되어있어 그곳을 지나면서 가끔 살펴보기도 했다. 이제 조금 더 관심을 두고 살펴보련다.

'시인 정정민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길  (0) 2013.10.29
가을 장미  (0) 2013.10.29
서울 대공원 조류관 2  (0) 2013.10.28
하늘 공원 억새 3  (0) 2013.10.27
하늘 공원 억새 1  (0) 2013.10.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