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진달래꽃 필 때마다/무정 정정민
사랑노래 지치도록 부른 종달새 소리에
우리들의 뒷산에 연분홍 진달래 피고
그 꽃 한 다발 꺾어 순금에게 주던 창현
우리는 모두 순금이고 창현이었다.
눈을 감아도 잊히지 않아 편지를 쓰고
너무 정겨운 편지에 가슴에 새긴 연서
어제 일 같은데 벌써 50년 세월
진달래 꽃 필 때마다 그리운 얼굴
종달새 노랫소리 가슴에서 났다.
못 잊을 얼굴 잊히지 않는 이름
눈감으면 생각나서 지금도 불러 보는데
어느 곳에 살든 어떻게 변했던
내 첫사랑, 언제나 그리운 사람
엄다라는 말이 신계리 성천리 삼정리가
똑같이 그리운 사람
진달래 필 때마다 그 향기날 때마다
만나고 싶은 이 모두 모였다.
내년에도 그 이듬해도 수십 년 뒤에도
지금처럼 만나자!
보고파서 잠 못 이루는 사람 되자!
보석 같은 추억이 되자!
너와나는 순금 이와 창현이니까
음악/Silky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