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紅梅花 노을빛 붉은 양화나루 내 마음인양 매화꽃 피었다. 천년의 세월 흐르고 흘렀을 한강처럼 조금은 잊었는가 했더니 봄마다 피는 꽃은 노을보다 더 붉다. -무정 정정민-

  

도화(桃花) 詩&寫眞/茂正 鄭 政敏 살구꽃 지고 벚꽃도 지니 이제 무슨 낙이 있을까? 멀리 분홍빛 아름다워 다가가 보노니 작은 진달래 같아라. 키 큰 나뭇가지마다 나비날개 인 듯 떨리는 꽃잎 아, 도화경이다. 향기만 맡아도 보기만 해도 천년을 살 것 같은데 향긋한 열매 천도일까 수밀도일까 기다리는 즐거움 늘었으니 날마다 도원을 찾아 낙화도 기쁨일래.

  

성공회 대학 교정의 봄꽃 글 寫眞/茂正 鄭政敏 유난히 일찍 핀 꽃들 벌써 낙화를 하고 있었다. 4월 중순이면 아직 피지 않았을 꽃들이 낙화가 시작되니 아쉬운 마음이다. 그렇지만 새로운 꽃들이 피어나고 있어 꽃구경으로 하루하루가 즐겁다. 서울 푸른 수목원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잠시 우회하였다. 성공회 대학 교정의 봄꽃이 궁금해 지난해 가을 이곳에서 단풍 구경하면서 가끔은 생각나기도 했던 곳이다. 더구나 서울 푸른 수목원과 붙어있어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분홍매화와 산당화를 보았다 라일락이 곧 피어나 향기를 날릴 것 같았다. 광명의 주택가에서 흰라일락을 보았기 때문에 이상한 생각도 들지 않았다 천연의 향기를 맡는 일은 즐겁다 주로 꽃에서 나는 향기 이제 가을에 다시 찾아와 한가한 한 때를 보내고 싶다 등나무도 멋지고 잣나무 아래서 차 한잔 하는 것도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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