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벚꽃
  

벚 꽃 시. 사진/茂正 鄭政敏 성근 가지 마다 하나 둘 별빛이 내려온 것인가 희미한 가지마다 빛나는 보석. 잎 진 늦가을 지난봄을 그리워했는데 마른 가지마다 내 마음 피어났네.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 가냘퍼 마음만 조마조마 새들아, 지나지도 마라. 크게 울지도 마라. 나비야 조심 봄바람도 조심

  

우리 집 벚꽃/무정 정정민 아파트 산책길을 조금 벗어나면 이렇게 벚나무 밭이 있다. 벚나무 뒤에는 매화밭이다. 어쩌다 이 꽃을 볼일이 생겼다. 이 길을 지나다 본 것이다. 꽃이 오래 피어있지 않기 때문에 피기 시작하여 한 열흘간 그 길을 지나가지 않으면 꽃을 보지 못하고 만다 다행히 올해는 꽃을 볼 수 있었다. 온통 흰 꽃으로 가득한 벚나무밭 팔기 위해 심은 벚나무인데 꽤 자라도록 팔리지 않은 모양이다. 화려하고 눈이 부시어 그냥 지나가지 못했다 얼른 차에서 내려 몇 장을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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