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 인천대공원 2 

민들레 사랑 시 사진/茂正 정정민 봄날에 꽃으로 피어나 노란 머리를 흔들며 살아가는 민들레 마음을 아시나요. 내가 가지 못하여 백날을 울어 그리는 마음은 흰 머리가 되었어요. 나비처럼 훨훨 그대에게 가고 파서 나비가 되어 봅니다. 홀씨 나비.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 하지 않는다 글 사진 / 무정 정정민 한 세상을 살다보면 부러운 일이 어디 한 두가지 인가 잘 사는 사람이 부럽고 잘 생긴 사람이 부럽고 건강한 사람이 부럽고 말 잘하는 사람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공부 잘하는 자녀둔 사람이 부러울 때가 있다 그래서 인지 우리 동창 모임때 그런것을 다 부러워 하면 속이 터져서 건강을 해칠뿐 아니라 즐거운 인생길 걸림돌이니 버리고 비우라 하지 않았던가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 하지 않는다." 야생초 편지의 저자 황대권님의 말씀이다 밤늦은 시간에 TV에서 저자의 말을 듣고 많은것을 생각해 보고 있다 왜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 하지 않았을까! 의식이 있는 식물이 아니니 그럴리야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부러워 할 필요를 그 민들레는 느끼지 않음이 당연하다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온 세월이 그 얼마일까 천년일지 만년일지 측량조차 어렵다 그 세월속에 많은 꽃들을 보았을 터지만 자신의 색과 모습을 조금도 변화시키지 않고 습성도 그대로 인체 살아왔고 살아간다 다른 꽃들도 다 자신의 이름이 있고 이 민들레 처럼 살아오고 살아간다 이 세상 사는 생명있는 것들이 저마다 이 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특별한 불평을 말하지 않고 하고 있다 여기서 진짜 나 자신이 얻을 교훈이 큼을 느낀다 나의 언어와 습성으로 살아가야 한다 내 환경과 내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내 방식으로 즐거워 하고 내 방식으로 즐기며 자신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면서 살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도 나의 방식과 나의 행복을 위해서 어제밤 늦은 시간에 본 집 근처 백철쭉과 한강 선유도공원의 백철쭉 어느쪽이 이쁜지 비교의 나드리를 떠났다 큰 미류나무 그늘에 앉아서 눈앞에 보이는 철쭉을 보면서 저마다 빛을 내는 자리와 위치가 있으니 다 아름답다는 결론을 내렸다. 혹 내가 가질지 모르는 사회적 열등감이나 신체적 약자란 의식이 우스운 것임을 알았다 민들레가 왜 내가 키가 작아야 하느냐고 맨날 노란색으로만 피어나야 되느냐고 한해 살이 식물로만 살아야 되느냐고 불평하지 않은것 처럼 내게는 나만의 색과 향이 있고 그것은 한세상 살면서 나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며 역활임을 자랑스러워 해야 함이다 남을 기준으로 삼는 아픔을 느끼지 말아야 함이다 그러나 반대로 다른 이들의 개성과 역활을 존중해야 함도 당연한 것이다. 서로 존중되어지는 공존의 삶이 이상적이다.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장미도 민들레를 무시하지 않는다.

인천 대공원 2/무정 정정민 인천 대공원 내의 수목원을 산책했다. 장미원에서 수목원 정문 쪽으로 넘어가는 길이 두 곳 있는데 좀 가파른 길을 택하여 갔다 진달래가 피어나 있고 상수리나 잎도 돋아나고 있었다 아기 진달래 아기 순 모두가 어찌나 귀엽던지 햇살 뒹구는 봄날의 산길을 걸어갔다. 나무에도 꽃이 피고 나무 아래에도 꽃이 피었다 별 목련 영춘화 자두꽃 그리고 민들레 노란 색상이 선명하여 눈길을 끄는 꽃이지만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끗끗하게 살아가는 민들레가 평범하게 보이지 않아 민들레에 관심을 두었다 그래서인지 민들레에 대한 시도 몇 수 되고 수필도 두어 편 된다. 앞으로도 민들레를 보며 새롭게 느끼게 될 삶의 교훈은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봄은 내가 수고하지 않아도 이렇게 수많은 꽃을 피워내 나를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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