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4. 4. 12. 07:48
2014. 4. 12. 07:48
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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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
詩 寫眞/茂正 鄭政敏
나의 사랑 아름다운 새
이제 눈물을 거두어요.
수정 같은 자국마다
조팝꽃 창백하게 피었습니다.
꽃향기 흩날리던 4월의 언덕
핏기없는 얼굴로 만난
그 마지막 날도
하얀 꽃 울타리에 피었었지요.
그대 모습 보이지 않아도
나 홀로 다시 찾은 4월의 언덕
그때처럼 새가 울고
꽃이 피었습니다.
이 꽃향기 그대의 향기
구슬픈 저 새소리
그대의 음성
아무래도 같이 피는
수선화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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