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공원 벚꽃
  

벚꽃 낙화 2 -무정 정정민- 봄날이 간다 찬란한 햇살이 꽃으로 진다 분홍 꽃 그 눈부신 아름다움 한때는 아름답던 시절 내 젊은 날이 간다 다시 오지 못할 세월의 강을 건너 석양의 저편으로 간다 비록 가고 오지 않을지라도 아름답게 피었으므로 행복하다 생자필멸 뉘라서 이 법칙을 어길까 오늘도 한 잎 두 잎 떠날 때를 아는 것처럼 눈부신 낙화

인천 대공원 벚꽃/무정 정정민 만개한 꽃들이 웃고 있는 길을 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발길이 멈추어진다. 인천대공원 만수동 주차장으로 가던 중 추워탕집이 밀집해 있는 삼거리에서 주차장과 개울에 가지를 늘어뜨린 커다란 벚나무의 꽃잔치를 보았다. 나무 옆에 주차하고 잠시 감상했다. 집근처에서는 벚나무 밭이 대단하여 벚나무 밭을 한 참 감상했는데 이곳은 개울이 흘러가는 곳에 커다란 벚나무 몇그루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려 아주 색다른 선경를 펼치고 있었다.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 많지만 길을 가다 만난 이런 선경에도 마음을 빼앗긴다. 찰라같은 시간만 머물다 간다해도 이런 꽃나무 아래 잠시 쉰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 누구와 같이든 이 꽃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면 그것이 더 바랄 것 없는 행복이 아닐까 카메라에 담아 두었으니 언제고 다시 보게 되리라 내 삶의 여정 어느 순간에 이 꽃으로 행복했었다는 추억을 살려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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