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 매화/춘덕산 붉은 겹 매화
  

만첩 매화/겹 매화 詩 사진 무정 정정민 어느 수줍은 소녀가 저럴까 곱다, 곱다 . 눈부시게 고운 저 볼 빛 감히 마주보기 미안하다. 티끌 하나 없는 푸른 하늘이라면 옥소리나는 청량한 물이라면 꽃밭을 지나온 바람이라면 저 꽃과 어울리겠지 욕심과 죄로 얼룩진 탁한 눈과 마음으로 다만, 흠모한다 푸른 하늘 이 될 수 있나 맑은 물이 될 수 있나 꽃 바람이 될 수 있나 겹겹이 쌓아놓은 고매한 마음 천년이고 만년이고 닮아 보련다.

꽃매화/무정 정정민 매화가 지고 나면 꽃 매화를 보게 된다 홍, 황, 백, 적 겹 매화를 보노라면 정말 신기한 꽃도 다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주로를 달리면 최근에 심은 이렇게 붉은 겹 매화(꽃 매화)가 보인다. 수주로 뒤로 춘덕산에 올랐더니 복숭아밭으로 가는 길목에도 매화가 있었다 매실을 얻기 위한 매화가 아니라 꽃을 보기 위한 매화 겹 매화 중에서도 옥매(백 겹 매화)를 좋아한다 고향 집에도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찌나 하얗게 피던지 저절로 감탄했었다 시골에 살 적에는 정확한 이름을 몰라 밥 태기 꽃이라고 불렀었다. 하지만 이렇게 붉은 적 겹 매화를 보는 것도 싫지는 않다 산당화처럼 붉어 가지에 불이 붙은 것 같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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