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정 정민
2014. 4. 29. 20:08
2014. 4. 29. 20:08
사과꽃 향기☆ _구일역에서
사과꽃 향기
시. 사진/茂正 鄭政敏
눈부신 4월보다 더 눈부신
새하얀 볼 살짝 찍은 연지
천상의 꽃이 하강한 것인지요
미풍에도 펄럭이는 선녀의 옷자락
그보다 더 곱게 흔들리는 꽃잎
파르르 떨리는 꽃술을 보노니
애간장 다 녹습니다.
햇빛 찬란한 날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놓고
문득 하늘을 보니
청아한 새소리 따라
다가서는 향기
아무래도 신선이 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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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꽃 향기/무정 정정민
사과를 무척 좋아해
일 년 내내 사과를 먹는다
사과만 먹는 것은 아니고 토마토나
제철과일도 매일 같이 먹는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사과 꽃을 보면 무척 반갑다
자연스럽게 나무 아래로 가서 향기를 맡아본다
벌이 찾아와 꽃가루를 암술에 묻히고
씨방은 점점 자라 과실이 된다
품종개량이 거듭되어 지금은 사과 맛도 대단히 좋다
하지만 관상용 아기 사과는
꽃이나 열매를 관상하기 위해
가로수나 정원수 조경수로
어디를 가나 만나게 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광명시 철산동의 한 도로 양옆에
아기 사과 나무가 가로수다
꽃도 다양하고 열매도 다양하다
열매의 크기도 그렇거니와 꽃도 다양하여
4월에 그 길을 지나면 사과 꽃향기를 맡고
여름이면 또 꽃사과 열매로 하여
눈이 즐겁다.
올해도 어김없이 꽃사과 꽃을 보게 되었다
구일역에서 다
이 또한 즐거운 인연 아닌가
몇 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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