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천 백만송이 장미원1 

장미 한 송이/무정 정정민 한 송이 아리따운 장미 6월의 태양 아래 눈부시구려 청 단풍 이파리를 건너온 바람결에 흔들리며 이슬 안고 웃는 모습 내 어찌 다 볼까요 눈이 있어도 차마 지켜보지 못하노니 농익은 연분홍 얼굴 샛별처럼 빛나는 눈빛 겹겹이 숨겨둔 미소가 심장을 요동치게 합니다. 은근한 향기는 이미 나를 중독 시켰소 어찌하오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이오 한 송이 장미 날마다 가시에 찔리오 상처투성이 나를 어찌할까요 더없이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 도로시 파커 우리 만나고 나서 그가 보낸 한 송이 꽃 애틋한 마음으로 사랑의 메신저를 골랐어라. 속 깊고, 순수하고, 향기로운 이슬 머금은 더없이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그 작은 꽃이 하는 말을 난 알지. 꽃은 말하길. '제 가냘픈 꽃잎 안에 그이의 마음 담겨있어요.' 그의 사랑이 오랫동안 부적으로 삼았던 더없이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헌데 왜 그럴까요? 왜 내겐 아직 아무도 더없이 아름다운 리무진 보내는 이 없을까요? 아, 아녜요. 내 운은 그저 그거나 받는 거지요 더없이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2014 백만송이 장미원 1 글 사진 무정 정정민 백만 송이 장미원의 장미를 언제 만나 볼까 매일 궁금했다. 지난주에는 한 두 송이 뿐이어서 그냥 돌아왔지만, 출퇴근길에 담벼락의 덩굴장미가 만개하여 있어 틀림없이 백만 송이 장미원도 장미꽃이 대단할 것으로 생각했다. 다른 해보다 봄꽃이 조금 일찍 핀 올해는 21일임에도 피어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해야 25일은 되어야 하지만 며칠은 더 일찍 피어나 있었다. 깨끗한 꽃 잔치에 정신없이 꽃 사진을 찍어 왔는데 너무 밝게 나와 맨눈으로 본 꽃보다 카메라 속의 꽃이 예쁘지 않게 나왔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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