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내 생일 

생일 詩 사진 무정 정정민 기억해 주는 형제 있어 같이해 주는 자식 있어 축하해 주는 아내가 있어 이 얼마나 행복한가 살아온 내력을 이야기하고 살아갈 날을 말하면 모두가 꽃처럼 웃었다 향기로운 술 달콤한 케이크 이보다 더한 가족애 이런 행복도 있다니

 

2014 내 생일 글 사진/茂正 鄭政敏 내 생일이 한 달도 더 지났다 그렇지만 다시 돌아보게 된다 그 생일의 의미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작년 생일엔 집에서 멀지 않은 퓨전 한정식집에서 두 딸과 아들 아내와 나 다섯이 식사를 같이했고 새벽에 복통을 경험했다. 이제는 잊힌 일이긴 해도 다시 그 식당에 가기는 힘들 것 같다. 큰아이까지 고생했으니까 좋은 경험이 되었다면 더욱 좋았을 터인데…. 올해는 제주도 여행을 가자며 큰아이가 회사에서 준 제주 왕복 항공권과 2박의 숙박을 사용할 날을 조율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아 여러모로 생각 중이다. 그렇지만 생일 당일엔 아들이 용돈을 주었고 둘째가 집에서 먼 사당동까지 가서 특별한 케이크를 사왔다 그리고 와인 한 잔 둘째가 영국에서 귀국하며 가져온 것이다 같이 모여 기도하고 케이크를 자르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감사기도를 했다 아내와 두 딸과 아들이 있어 감사했고 이들이 내 생일을 기억해 준 것이 감사였다. 나 또한 아직 건강하여 직장에도 다니니 이보다 감사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죽는 날까지 늘 건강하여 가족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남편과 아빠로 살다 가길 소원했다.

'시인 정정민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학산 붉은 양귀비/시흥 갯골 생태공원 2  (0) 2014.06.26
김포 다하누 촌  (0) 2014.06.25
개웅산 2  (0) 2014.06.24
수원 광교 호수공원/호반의 벤치  (0) 2014.06.22
시흥 갯골 생태공원 1 칠면초  (0) 2014.06.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