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쿨장미

덩굴장미 시. 사진/무정 정정민 그대가 보고 싶어 도무지 견딜 수 없어 내 마음은 덩굴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높다란 담장도 그 높이가 하늘에 닿아도 그것이 그대의 마음이라 해도 나는 쉬지 않고 오르고 올라 당신의 눈앞에 있겠습니다. 온 담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그대의 마음까지도 장식하고 싶어 붉게 피는 장미가 되겠습니다. 이 정성 외면하지 마세요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

덩쿨장미/무정 정정민 천왕산과 푸른 수목원 뒷산을 연결하는 생태통로에서 시작된 산책길 천천히 걷자 결국은 성공회대학에 이르렀다 산책로와 연결된 문안으로 들어가 교정을 잠시 거닐었다 그중 잣나무 아래 그늘에 앉아 매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맛보았다 땀을 흘렸기 때문에 그 맛이 유난히 좋았다 커피도 한 컵 하고 나니 피로가 풀리는 듯했다 사진 몇 장을 찍고 나와 유한공고 담벼락을 따라 걷다가 덩굴 장미를 보았다. 몇 장을 덩굴장미를 카메라에 담으며 푸른 수목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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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푸른 수목원
 

서울 푸른 수목원 시 영상/무정 정정민 항도지 푸른 연잎 너울거리는 푸른 수목원을 아시나 서울 서남 귀퉁이 자리 잡은 새들의 요람 천왕산과 마주앉아 도란도란 성공회 대학교와 유한 대와 이웃하여 서울은 물론 부천과 광명 사는 누구에게나 쉼터가 되는 곳 메타쉐쿼이어 길을 걸어 볼까 오래된 친구가 같은 철길을 걸어 볼까 계류원에 발 담그고 물소릴 들어 볼까 향기 가득한 장미원에서 사랑을 고백을 고향 같은 정원에서 정담을 나눌까 눈 내리는 날은 식물원으로 가을바람 부는 날은 느티나무 아래로 봄비 오는 날은 연잎에 지는 비를 한여름은 정자에 앉아 세월을 누리자 푸른 수목원을 아시나 무지개가 뜨는 날 더욱 아름답고 마음이 외로운 날 더욱 친구 같은 곳

푸른 수목원 서울의 서남쪽 구로구의 끝자락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되는 시립수목원으로 교육프로그램과 친환경관리의 중심인 “생태의섬(Eco-Island)”입니다. 구로구 항동일대 기존의 논과 밭의 경작지(약 10만3천㎡)에 기존 항동저수지와 어울려 조성된 푸른수목원은 1,6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가지고 25가지의 테마를 가지고 조성되었으며,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푸른뜨락, 내음두루, 한울터, 돌티나라 등 1,600여종의 다양한 식물과 25개 테마원을 감상할 수 있고 작은도서관(북카페)와 숲교육센타 등 교육컨텐츠의 활용을 통해 가드닝프로그램(Gardening Program)과 생태학습의 장을 제공하게 됩니다 푸른수목원은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본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야외 교육장과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도심에서 보기 드문 식물전시, 연구활동, 식물종 확보,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종합수목원이 될 것입니다.

푸른 수목원/무정 정정민 서울 구로 항동에 있는 항도지 그 주변이 수목원으로 거듭났다. 작년에도 다녀왔고 최근 두 번이나 다녀왔다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집 뒤 천왕산을 넘으면 바로 수목원이다. 수목원과 인접한 대학으로 성공회 대학 유한대학이 있다. 전철로는 온수역이 가까운데 10분 정도면 걸어서 갈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매일 출퇴근을 이 수목원을 지나서 한다 둘레길 절반 정도를 차로 지나가니까 무척 친숙한 느낌이 든다 늘 차가 밀리기 때문에 쉽게 들어가 지지는 않지만 집에서 가까우니까 맘만 먹으면 걸어 볼 수 있는 곳이다. 5일 개원 박원순 시장님이 오셨다고 하는데 서울 최초 시립수목원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나무와 꽃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아 얼마간의 시간의 필요하겠지만 집에서 가까워 무엇보다도 반갑다. 이번은 장미 사진만 많이 담았다 장미 꽃자루가 유난히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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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산 청미래 2
  

청미래 詩 寫眞/茂正 鄭政敏 산 중 새소리에 나뭇잎마다 흥겨워라. 사랑하고 싶어 뒤채 듯 가만있지 못한다. 나도 따라 흥겨워 산길 따라 걸어 보면 주렁주렁 달린 비취 산포도 인가했다. 하늘을 향해 촉수를 내밀며 기어오르는 너는 푸른 잎마다 하트 모양 아무래도 태양을 사랑하는가 가을이면 숨기지 못한 마음 태양보다 붉은 열매 홍옥인가 한다.

천왕산 청미래/무정 정정민 청미래도 보면 반갑다 포도만큼 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새콤한 것은 있다 한 줌 따 입안에 털어 넣고 먹으면 쌉쌀새콤한 맛이 먹을 만했다 별달리 간식이 흔하지 않았던 시골 이것이라도 먹거리가 되었던 일이 생각나 청미래를 보면 반가운 마음부터 들어 카메라로 찍어 본다 천왕산에도 청미래가 있었다 고향 산에 있던 청미래는 어디나 있지만 어디서 만나도 반갑다 어릴 적 자주 대하던 것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붉게 익은 것은 꽃꽂이하기도 하는데 가을 풍경이 잘 나타나 그것도 참 보기 좋다. 가을이 되면 천왕산 붉은 청미래도 볼 수 있겠다. 가끔 가서 청미래를 만날 생각에 작게 흥분되기도 한다. 작년 오월에 천왕산에 올라 청미래를 보며 쓴 글 올해도 오월에 올라 청미래를 보았다 작년은 어딘가 모르게 빈약한 청미래만 보았는데 올해는 아주 풍성한 청미래 사진을 얻었다 포도원의 포도처럼 달린 청미래 물론 포도는 아래로 주렁주렁하지만 청미래는 하늘보며 소담한 꽃처럼 푸른 이파리 뒤에 숨어 수줍은 19세 소녀 같았다 풍성한 청미래를 보며 마음도 풍요해졌다 천왕산이 더욱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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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미소

장미薔薇 詩 寫眞/茂正 鄭政敏 꽃 중의 꽃 아름다운 장미 흑장미 분홍장미 홍장미 천사가 내려온 모습이다. 은은하나 감미롭고 오래되어도 잊히지 않는 첫사랑 소녀의 입술 같은 향기 화단에 곱게 피어도 어느 낯선 길에서 만나도 쓰레기 더미 옆에서도 언제나 화사한 모습 마음이 절로 밝아진다. 꽃 중의 꽃 황홀한 장미 보고 또 봐도 다시 그리운 너는 내 사랑 그대

분홍 장미 (Pink Rose,핑크로즈)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하얀 장미 (White Rose,화이트로즈,백장미)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 노란 장미 (Yellow Rose,옐로우로즈)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빨간 장미 (Red Rose,레드로즈)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 파란 장미 (Blue Rose,블루로즈)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 주황색 장미 (Orange Rose,오렌지로즈)수줍음, 첫 사랑의 고백 보라 장미 (Violet Rose,바이올렛로즈) 영원한 사랑, 불완전한 사랑 검은 장미 (Black Rose,블랙로즈,흑장미)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레인보우 로즈 (Rainbow Rose 무지개장미, Ever Rose 에버로즈) 꿈은 이루어 진다 초록 장미 (Green Rose,그린로즈)천상에만 존재하는 고귀한 사랑

백만송이 장미원 6/무정 정정민 장미원 장미 사진을 정리하며 색상별로 두 장씩 정리해 볼까 하고 나름의 정리를 해보았다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도 분홍장미와 흑장미는 건강했다 아직 장미원을 몇 곳 더 가게 되겠지만 서울 대공원 장미원이 기대된다 꽃이 절반 조금 넘게 필 때가 꽃 사진 찍기는 적기 같아 그 시기를 잘 맞추면 좋은데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그 시기를 맞추는 일은 쉬운 일이라 할 수 없어 시간 되면 가서 그중 가장 아름다운 것을 선별 카메라에 담아 본다 전문적 기술은 없지만 나름 예쁘다고 생각되는 사진 대표성을 가진 사진을 모아 보았다.


장미궁전

장미궁전薔薇宮殿 詩 寫眞/茂正 鄭政敏 나의 사랑 어여쁜 이여 오월에는 궁전에서 만나요. 백장미 아름답고 분홍 장미 향기로운 백만 송이 장미궁전 푸른 소나무 사이 빨간 장미가 피면 나비도 어쩔 줄 몰라 팔랑팔랑 새들도 노래하는 꿈의 궁전에서 만나요. 우리가 손을 잡고 걸어보면 수많은 장미가 미소 짓고 향기로 복을 빌 향기 궁전에서 만나요. 꿈이라도 좋지만 오월엔 장미궁전으로 오세요. 새벽이슬 영롱하고 달빛 애잔한 그곳

백만송이 장미원의 6월 5/무정 정정민 이 장미 저 장미 다양한 색상과 모양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장미원의 갈림길을 모두 걸어 보았다 산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도 좋아 아침 이슬도 좋아 모두가 아주 좋았다 누구보다 먼저 장미원을 찾아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까지 감상하고 전망대에서 전체를 살펴보고 정자 부근에서는 동영상까지 담았다 이렇게 시작한 주말의 장미원 산책 하루가 장미꽃 향기만 같았다.


백만송이 장미원 4
 

백만 송이 장미 詩 사진/무정 정정민 하늘과 땅이 온통 장미밭이라면 좋겠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가 나를 사랑하여 우리도 꽃이 될 테니까 부천 도당산은 장미공원 백만 송이 장미원 우리 그곳으로 가요 차마 말 못한 사연 장미향기 가득하면 마음이 서로 알게 될 테니까

백만송이 장미원의 6월/무정 정정민 지난달 말경에 찾았던 부천 도당동 백만송이 장미원의 장미는 조금 밖에 피지 않아 6월이 되어 찾았다 그때 보다는 더 많이 개화하여 있었지만 만개 상태는 아니었다 또 아쉬웠다면 장미꽃의 상태가 작년만 못했다 꽃잎에 점박이가 많았다 지난해의 혹독한 추위 갑자기 더워진 최근의 날씨가 장미의 생육상태를 건강하게 하지 못한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모든 장미가 그런 것은 아니어서 나름 예쁜 꽃을 골라 찍어 보았다 다시 쉬는 날이 되면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만개때의 장미원이 환상이 될테니까


흑장미와 적장미 백만송이 장미원 2013 6월

흑장미 시 사진 무정 정정민 그리다 그리다 붉게 피어 이내 마음 알아주길 하루가 천 년처럼 기다렸는데 단 한 번도 눈길 주지 않아 검 붉게 타버린 마음 누구는 적장미라 하고 또 흑장미라 하지만 애타는 그리움이 숯덩이 된 것은 멈추지 못한 정열 빈 메아리가 된 사랑 앞에 어이 붉게만 있으랴 다 감추지 못해도 흑장미라 우겨본다.

붉은 장미/무정 정정민
  
붉게 타는 그리움
전할 수 없어
그대 창가에 
이 장미를 싶습니다. 
이슬 머금고 
붉게 피운 꽃을 보거든
나인 줄 아시고
창문을 열어 주시오
혹 시들어도
내 마음 시든 게 아니고
그리다 마른 것으로 아소서.
속으로 감춘 향기는
영원히 그대로입니다. 

흑장미와 적장미/무정 정정민 사실 흑장미 적장미의 명확한 구분을 모른다 이 정도면 흑장미 일 것이라 생각한다 붉어도 검붉은 색 꽃봉오리가 검은색이 짙은 붉은색으로 보이면 바로 흑장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흑장미를 볼 때면 가슴이 아린다 장미는 사랑의 화신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그리움이 크면 그 붉은 마음이 검어질까 하는 점이다 나에게 그런 일이 없었던가 생각해보면 많이 아프기만 했던 일이 두어 번 있다. 내가 사랑을 알고 나에게 사랑이 찾아왔던 18세의 나이에 가슴 설레고 잠을 설치던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 가고 말았다 내가 남다른 신체적 조건을 갖고 있다는 이유였다 그것을 모르고 시작한 것도 아니련만 마음이 변하여 그것을 이유로 삼았겠지만 나는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 하지만 어쩌랴 붉게 타던 가슴이 검게 되었지만 그 사랑은 돌아오지 않았다 다시는 사랑 같은 건 하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나를 행복하게 했던 사람이 생겼다 사랑은 사랑이 치료한다는 말을 너무도 분명하게 경험했다 하지만 그것도 길지 않아 2년 그녀의 마음이 식었다 아팠다. 너무 아팠다. 온몸의 힘이 빠졌다 바로 전주 오목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 세월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지만 난 살아있고 새로운 사랑으로 살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이전 일을 기억한다 찬란한 장미 앞에서


백장미 백만송이 장미원 2013년 6월 2

백장미白薔薇 시 사진 茂正정정민 이른 아침 창가 소리없이 짓는 미소 아름다운 천사여 밤사이 피었습니까? 어느 신이 빚은 모습이기에 얼마나 정성을 다했으면 바라보기도 벅찰 모습인가요 이슬방울 담뿍 안고 나에게 찾아온 그대는 천사 중의 천사입니다. 참아 보려 해도 뛰는 가슴 감출 수 없는 미소 모두가 당신 때문입니다.

백장미/무정 정정민 매년 보는 꽃 매년 보는 장미 그럼에도 역시 또 놀랜다 그만큼 아름다운 꽃이기 때문이다. 하얀 장미 앞에 서면 섬뜩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그것도 해 질 녘이면 더 그렇다 백철쭉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백장미도 그렇다. 어쩌면 내가 흰색을 무척 좋아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흰색은 처연하게 슬픈 아름다움 눈물 나게 고운 색인지도 모른다 헌데 그 색이 꽃으로 피면 어찌 감동하지 않을까 흰색을 입은 여인을 보면 아마 그저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을 바라볼지도 모른다. 작년 백장미에 대한 느낌이다 올해도 역시 다르지 않았다 밤에 보면 더욱 가슴이 설레는 백장미 올해는 백장미만을 모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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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미 부천 백만송이 장미 2013 6월 1 

노란 장미 2 무정 정정민 어찌 저럴까 얼마나 정성을 다해 준비했기에 바라볼수록 빠지나. 불타는 용광로 같은 장미도 눈길을 주기 시작하면 스스로 떼지 못하고 고생하지만 노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착각에 빠지는 저 장미에서도 발길 차마 돌리지 못한다. 향기까지 마음을 꽁꽁 묶고 말아 감히 지나지 못하는 것이다. 수년을 써온 시 한 줄 언제 저런 원색처럼 선명할까 감미로운 향기가 날까 질투가 성가시다.

황장미/무정 정정민 노란 장미 정말 곱다 선명한 색상 향기까지 짙다 다른 장미보다 향기까지 많아 많은 장미가 있어도 노란 장미 앞으로 먼저 가서 코를 가까이해본다 그러면 은은한 향기가 온몸으로 퍼져 내가 마치 장미 요정이라도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번 백만 송이 장미원에서도 노란 장미에 흠뻑 빠졌다 멀리서도 원색으로 선명한 색상이 다가가게 하지만 다가가면 그 향기가 좋아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아쉽다면 꽃말이 질투다 그렇지만 질투가 있어 더욱 마음 쓰이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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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산 2
  

천왕산 詩 寫眞/茂正 鄭政敏 노을이 아름다운 산 부천으로 해가 기울면 작아도 풍요로운 숲으로 새들이 모여 든다 옥길동 항동 오류동 온수동 어디선가 놀던 새 그 속에서는 수많은 산짐승이 저마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다투지 않는 평화로운 밤이 된다 족제비 산토끼 너구리 도롱뇽 달 뜨는 밤이면 부엉이 소리 해 뜨는 낮이면 뻐꾸기 노래 이만한 숲이 없다며 아카시아 때죽나무 찔레가 핀다 상수리나무도 질세라 하늘 높은 줄 모른다 팽나무 아래 은방울꽃 금낭화 둥글 레가 조롱조롱 사철 마르지 않는 약수터는 생명 있는 모든 생물의 목을 축여 가재도 떠나지 않는 산 청미래 익는 가을 산이 싫을까 눈 날리는 겨울 산이라도 좋다 사철 어느 때라도 좋아 사시사철 찾는 산 오월의 숲은 가장 화려하다 푸른 이파리 춤을 추니까

 

천왕산 2/무정 정정민 내가 사는 곳 뒷산이 천왕산이다. 천왕사란 사찰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어디에 있었는지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 천왕사 아래에 동네라 하여 천왕동이란 지명이 생겼다는데 대단지 아파트가 생겨 이사 오게 되었다. 최근 아파트 주변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중 한 곳 천왕산에 몇 번인가 올라갔다 무척 울창하고 운동시설도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 하나하나 알아갈 생각이다. 천왕산(해발 146m, 면적 588,000㎡)은 구로구 항동에 위치하며 동식물로는 말똥가리, 족제비, 산토끼, 너구리, 도롱뇽, 팽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서울시 5대 숲 중 하나이다. 또한, 전망대, 야생화 생태탐방로, 등산로 등이 있으며 인근에 항동 푸른 수목원이 조성되고 있다 세 번 올라가며 올라가는 코스를 달리하여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도 달리하여 내려왔다. 지금 아카시아와 찔레가 눈에 들어왔다 숲 속이 향기로 가득하다 다음 주에도 가게 될 것 같다. 숲이 정말 좋다. 윗글은 작년 오월에 쓴 글일 것이다. 지금은 제법 많아 알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다는 모른다. 가끔 오르며 더 알아갈 것이다. 크지 않은 산이지만 지척에서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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