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 송도 미추홀 공원에서

라일락 향기 날리는 길/茂正 정정민 5월의 내 길 라일락 피었다 여린 가지 새순 돋고 보랏빛 봉오리 올라오더니 햇살도 눈 부신 어느 날 온통 향기 가득했다. 집에서 교회 가는 길 새가 노래하고 멀리 하얀 십자가 탑이 하늘 높게 보이는 곳 찬송가 소리가 은은했다. 천국 잔치를 마치고 평화와 온전한 쉼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여전히 라일락 향기 온 전신을 휘감아 돌았다. 나의 오월 이 세상에 처음으로 왔던 달 바로 라일락 계절이다.

라일락 /茂正 정정민 라일락 3월은 마른 가지뿐이었다. 그 어디에도 숨겨둔 그리움 없어 새라도 찾아들까 안쓰러움 뿐이었는데 4월 어느 날부터 초록 잎 펼치고 자신의 가지를 감추더니 보라색 꽃을 피워 내었다. 얼마나 속으로 그리우면 타버린 가슴 향기로 내 놓을까? 창틈으로 들어와서도 온 방안이 향기다. 내 노래도 저 꽃향기 같아 잠 못 이루며 산이 된 사연 임에게 날아갔으면 좋겠다.

라일락 향기/茂正 정정민 햇살 눈 부신 4월의 뜰 아름다운 자태 고운 빛깔 향기로운 꽃 여기저기 피었습니다. 내 마음은 가장 향기로운 꽃을 찾는 나비 이제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숨을 더 이상 들이쉴 수 없는 육신의 한계에 이르러도 멈추고 쉽지 않은 당신의 체취 차라리 이대로 잠들고 싶습니다. 깨어나지 않겠습니다.

라일락 낙화/茂正 정정민 비 오는 아침 창밖의 라일락 진다 모진 한설 견디며 기다린 봄이 어제만 같은데 화려한 꽃 잔치 열흘도 안 되어 그 향기 사라진다 이 세상 만남과 이별 흔하고 흔한 일이련만 기다림이 길었다 해도 그 행복 너무 짧다 이별이 너무 빠르다. 내가 걸어 교회로 가던 길 그리고 돌아오던 길에 가득했던 향기 창문을 열면 날아들던 햇살 눈 부신 날 수줍은 듯 피었던 라일락이 진다 빗물처럼 사라져간다 내 사랑이 가듯

라일락 향기 흩어지는 길/무정 정정민 송도 미추홀공원에서 라일락을 만났다. 그것도 화장실에서. 보라색과 흰색이 같이 어우러져 핀 꽃을 어찌 그냥 지나치고 말겠는가 향기도 맡고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햇살이 눈 부신 날이었다. 그곳을 지나가던 아저씨가 그런 나를 바라보다 라일락에 대해 이야길 했다. "라일락은 정향나무라 하는데 얼핏 보기는 두 가지 색으로 피는 것처럼 보이지만 같이 심어 놓아 그런 것입니다. 라일락은 원래 흰색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보라색도 생겼습니다. " 무슨 말인지 더 했지만 다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렇게 말해준 것이 무척 정겹게 느껴졌다. 고마운 마음으로 조금 이동하자 다례원 앞에도 라일락이 있었다. 그것마저 카메라에 담았다. 향기가 가득한 봄날 싱그러운 꽃을 보고 산책을 하자니 그저 꿈꾸는 것만 같았다 어느 봄날 이렇게 사소한 것으로 행복한 사연을 언젠가는 다시 기억하여 비슷한 행복을 누리리라


겹 매화/춘덕산 붉은 겹 매화
  

만첩 매화/겹 매화 詩 사진 무정 정정민 어느 수줍은 소녀가 저럴까 곱다, 곱다 . 눈부시게 고운 저 볼 빛 감히 마주보기 미안하다. 티끌 하나 없는 푸른 하늘이라면 옥소리나는 청량한 물이라면 꽃밭을 지나온 바람이라면 저 꽃과 어울리겠지 욕심과 죄로 얼룩진 탁한 눈과 마음으로 다만, 흠모한다 푸른 하늘 이 될 수 있나 맑은 물이 될 수 있나 꽃 바람이 될 수 있나 겹겹이 쌓아놓은 고매한 마음 천년이고 만년이고 닮아 보련다.

꽃매화/무정 정정민 매화가 지고 나면 꽃 매화를 보게 된다 홍, 황, 백, 적 겹 매화를 보노라면 정말 신기한 꽃도 다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주로를 달리면 최근에 심은 이렇게 붉은 겹 매화(꽃 매화)가 보인다. 수주로 뒤로 춘덕산에 올랐더니 복숭아밭으로 가는 길목에도 매화가 있었다 매실을 얻기 위한 매화가 아니라 꽃을 보기 위한 매화 겹 매화 중에서도 옥매(백 겹 매화)를 좋아한다 고향 집에도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찌나 하얗게 피던지 저절로 감탄했었다 시골에 살 적에는 정확한 이름을 몰라 밥 태기 꽃이라고 불렀었다. 하지만 이렇게 붉은 적 겹 매화를 보는 것도 싫지는 않다 산당화처럼 붉어 가지에 불이 붙은 것 같은 꽃


산당화/명자나무
  

산당화 詩 사진 무정 정정민 붉고 붉어 다 타버릴 정염의 화신 산당화 담장 옆에 피었다. 봄바람 살랑살랑 속삭이는 봄볕 가슴깊이 감춘 춘심 어이 감추나 담 너머 곱상한 긴 머리 소녀 혼자 좋아라 애타는 마음 벌써 알기나 한 듯 피었다. 꽃잎 따 몰래 던져놓고 날마다 기웃거리던 사십 년 전 그날처럼.

산당화/정정민 고향집 화단 정 중앙에 이 산당화가 있었다. 꽃이름을 몰라 그저 홍매화라 생각했다. 봄이면 잎이 타들어 갈 것처럼 붉게 꽃이 피고 나중엔 어린이 주먹 크기의 열매가 달렸다. 열매는 복숭아 모양을 하였는데 한 번은 따서 먹어 보았더니 맛이 없고 무척 딱딱하며 떫었다. 이후로 따먹는 것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도시에 나와 살면서 울타리나 정원에서 많이 봤다. 그곳엔 이름표도 있어 알게 되었다. 흰꽃도 있어 놀랐다 흰 명자 꽃은 율봄농원에서 찍었다. 친구는 나에게 말한다 내 삶이 왜 행복한가를 그것은 세상을 살아 가며 그저 사는 것이 아니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문학의 형태로 창작해 가는것이라고 해서 노년이 풍요 하다고......... 산당화를 보며 그저 지나가지 못하고 경험한 것과 지금 생각을 써본다 얼마전 인천 대공원에서 봉오리를 보았는데 미추홀에서는 활짝 핀 꽃을 보았다 아주 흰색도 보아 반가웠다 꽃은 역시 붉다 아주 붉다


송도 미추홀 공원의 4월

 

미나리 꽃피는 강가의 추억 詩 사진/茂正 鄭 政敏 강가에는 추억이 돋아납니다. 봄마다 파릇파릇 마디진 미나리 향기로 여울지는 그리움 그날의 그 노을과 바람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같이 놀던 물새도 어느 먼 세월 속으로 사라져 갔지만 내 강에는 여전히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고 물새가 웁니다. 이 강가에 홀로 나와 흘린 눈물 넘쳐 바다가 되어도 여전히 침묵하는 이여! 얼마나 더 탄식하고 얼마나 더 많은 노래를 불러야 할까요. 미나리꽃 지기 전에 이 밤이 가기 전에 어서 오세요.

 

송도 미추홀공원의 4월 /무정 정정민 나의 건강비법이 무얼까 혼자만의 자문을 해볼 때가 있다. 최근 들어 혈압이 정상이 되었고 넓적다리관절과 무릎 발목과 팔목 손가락 관절이 아팠는데 그것도 아주 부드러워졌다. 눈도 늘 건조증으로 고생했는데 이전보다 덜 까칠하다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는 점이다 내가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같은 조건으로 살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강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욕심도 버리고 무리한 일도 줄이고 채식을 주식으로 하되 고기는 조금만 먹고 걷기운동을 좀 했다. 걷기는 주로 강변을 걷거나 꽃구경 그리고 수목이 있는 곳을 산책하며 카메라에 담고 그것을 글로 옮겼다. 일상의 일기가 되기도 하지만 나의 취미가 되기도 하여 스스로 행복하여지는 것을 느꼈다 내 글을 읽는 사람과의 소통 그것도 나를 행복하게 했다 명성이나 명예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대화하니 누구에게나 부담이 되지 않는 사소한 이야기이니 서로에게 위로의 시간이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가 나를 건강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퇴직 후에는 숲으로 들어가 살고 싶다 숲이 주는 치유의 효과로 하여 심신이 더욱 안정될 것이고 서정적인 글을 쓰는 나는 여전히 자연 속에서 수많은 소재를 얻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의 궁극 목적은 행복이다 무엇으로 행복하여 질지는 자신의 선택이다 감당할만한 선택을 통하여 얻어지는 성취는 분명 사소한 행복을 수없이 만들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미추홀에서도 이런 행복을 느꼈다 고요와 평화

'시인 정정민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 겹 매화/춘덕산  (0) 2014.04.23
산당화/송도 미추홀 공원  (0) 2014.04.23
춘덕산 복숭아 꽃  (0) 2014.04.21
인천 송도 쎈트럴파크의 4월/제비 꽃  (0) 2014.04.21
앵두 꽃 지고 2  (0) 2014.04.19

춘덕산 복숭아 꽃

도화(桃花) 2 詩 사진/무정 정정민 수줍은 너의 미소 가까이 오라는 것이냐 뛰는 가슴 진정 못 하니 이 일을 어찌할거나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사월 봄 처녀 치마 나풀나풀 흔들리는 듯 너는 가만있지 못하는구나 꾀꼬리도 찾아와 노래한다 무릉도원 이 봄이 즐겁다고

도화(桃花) 詩 사진/무정 정정민 살구꽃 지고 벚꽃도 지니 이제 무슨 낙이 있을까? 멀리 분홍빛 아름다워 다가가 보노니 작은 진달래 같아라. 키 큰 나뭇가지마다 나비날개 인 듯 떨리는 꽃잎 아, 도화경이다. 향기만 맡아도 보기만 해도 천년을 살 것 같은데 향긋한 열매 천도일까 수밀도일까 기다리는 즐거움 늘었으니 날마다 도원을 찾아 낙화도 기쁨일래.

춘덕산 복숭아 꽃/무정 정정민 서울 푸른 수목원을 지나 유한대학 옆을 지나 까치울역도 지나 춘의역으로 가는 것이 출근길이다 이 출근길에 복숭아 꽃을 보았다. 까치울역 조금 못미처 춘덕산 복숭아 꽃이다 4월 27일에 8회 복숭아 꽃 축제를 한다는 현수막을 매일 보았다. 그런데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축제는 취소되었다. 그렇지만 꽃이 피지 않는 것이 아니라서 올해는 마음먹고 꽃 보러 춘덕산으로 가봤다. 다른 해보다 일찍 핀 꽃이 벌써 낙화하고 있었다. 지난주에 이 산너머 부천 무릉도원 수목원에서 복숭아 꽃을 보았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열흘을 넘기기 힘든 것이 꽃이 아니던가 아직 남아있는 꽃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이제 이 복숭아 익을 날을 기다려 달콤하고 새콤한 맛을 즐기리라


송도 쎈트럴파크의 4월
 

제비 꽃 /무정 정정민 가슴으로 파고드는 남풍 내 고향의 온기 이제 잠에서 깨어날 시간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새벽처럼 마른 풀만 있는 대지위에 기지개를 켜노니 아, 산수유가 피었구나 나도 함박웃음 푸른 하늘 구름 보니 삼월에 만나자 하던 이 꿈인 듯 생각난다. 제비꽃 ( 오랑캐꽃, 앉은뱅이꽃, 병아리꽃, 씨름꽃, 외나물) 제비꽃도 다른 이름이 많이 있지만 오랑캐꽃, 앉은뱅이꽃이라 하기도 하는데 이른 봄에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때 또 북쪽에서 식량이 떨어진 오랑캐가 쳐들어오는 때에 꽃이 핀다하여 오랑캐꽃, 꽃모양이 씨름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씨름꽃, 이른 봄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처럼 귀여워서 병아리꽃, 나물로 먹을 수 있어서 외나물, 또 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키가 아주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송도 쎈트럴파크의 4월/무정 정정민 겨울날 여하 10도가 넘는 날 10cm 넘는 눈이 내렸다고 하여 눈 구경 간 적이 있던 곳 만꽃이 피는 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작년에 가긴 했지만 좀 이른 3월이라 제대로 꽃구경하지 못했다. 올해는 4월이면 제대로 구경할 것 같아 갔다 당연히 5월이 되어야 봄의 정점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일찍 찾아온 봄 때문에 4월 하순이 되지 않았어도 5월 초의 모습일 거라 생각했다 특히 철쭉이 절정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크게 빗나가지는 않았지만 화려하지도 않았다. 아내가 허리통증이 심해 많이 걷지도 못하여 전체를 돌아보는 것도 무리였다 주차한 곳에서 가까운 곳만 잠시 둘러보았다.


앵두 꽃 지고 2

앵두 꽃 지고 2/무정 정정민 나에게 찾아온 사랑 눈부시게 반짝이는 별 같더니 봄바람에 한잎 두잎 진다 흩어지는 꽃잎처럼 그리움도 사라지련만 오히려 돋아나는 그리움 혼자서 애태운다 별 뜨는 밤마다 흘린 눈물 푸른 이파리 뒤에 숨어 자란 푸른 사랑

  

앵두나무 처녀 / 김정애 천봉작사,한복남 작곡(1957)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라 내던지고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석유 등잔 사랑방에 동네 총각 맥 풀렸네 올 가을 풍년가에 장가들라 하였건만 신부감이 서울로 도망 갔대니 복돌이도 삼용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서울이란 요술쟁이 찾아갈 곳 못 되더라 새빨간 그 입술에 웃음 파는 에레나야 헛고생을 말고서 고향에 가자 달래주는 복돌이에 이쁜이는 울었네 앵두나무 처녀 / 김정애 (1957년)

'시인 정정민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덕산 복숭아 꽃  (0) 2014.04.21
인천 송도 쎈트럴파크의 4월/제비 꽃  (0) 2014.04.21
자두꽃/무릉도원 수목원  (0) 2014.04.17
돌배꽃 / 무릉도원 수목원 5  (0) 2014.04.17
봄비 3 / 라런큐러스 사랑 2  (0) 2014.04.16

자두 

  

자엽 자두 /무정 정정민 꽃 붉어 잎도 붉을까 어찌 저리 신통해 잎이 붉어 열매 붉을까 아하 저런 과목 처음일세 꽃이 고와 과일도 예쁠까 볼 붉어 마음 절로 간다 과일 고우니 맛도 그럴까 신선이라도 놀랄 맛 온몸에 힘이 솟네 작아도 귀여워 꽃 보며 즐겁고 윤기나는 붉은 잎 단풍같아 가지 아래 서면 노을보다 붉은 과일 값없이 선물하네 오호라 너는 사랑스러운 나의 연인이야

  

자두 시 寫眞/茂正 鄭政敏 한입 베어 물고 신선 될 거나 달착한 맛에 반하고 새콤한 맛에 놀란다. 새빨간 저 자두 군침이 절로 나니 참는 것은 너무 힘들다 푸른 저 자두 마치 나이를 거꾸로 먹을 것 같아 이놈 먹어 볼까 저놈 먹어 볼까 혼자 고민이 가관이다. 장맛비 속에서도 꽃이 없어도 탐스러운 그 자태 너로 하여 즐거우니 오늘도 행복하였다 말하리.

  

자두/옮긴 글 자두는 자주색 복숭아라는 의미에서 자도(紫桃)라고 부르다가 오늘날의 자두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자두를 오얏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으며 경상도 지방에서는 에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에추라는 말은 사과나 복숭아에 비하여 보잘 것 없는 과일이라는 비하성 명칭으로 한낱 재채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에서 나온듯한데 알고 보면 자두는 매우 실속 있는 과일입니다. 자두는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신맛이 매우 강합니다. 수분이 약 85%, 탄수화물 13%, 소량의 단백질, 비타민류가 함유되어 있으며,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더위에 지친 여름철에는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진 상큼한 자두를 먹음으로써 피로회복과 식욕증진 을 꾀할 수 있으며, 산성으로 체질개선 효과와 함께 열독, 치통, 이질을 낫게 해 주고, 잎을 삶은 물은 땀띠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방에서는 기미가 끼거나 화장이 잘 받지 않는 여성에게 자두 열매를 많이 먹기를 권한다는데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자두의 일반적 효능 자두는 생식을 할 뿐 아니라 잼, 젤리의 원료이기도 하고 통조림, 과실주 등으로도 이용됩니다. 미국에서는 건과로 이용하는 품종을 플럼이라고 하며, 마른자두는 아침식사나 양과자의 장식으로 쓰입니다. 한약재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자두는 간이 나쁜사람에게 효능이 있는것으로 전해지며, 변비에도 효능이 있고,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고, 특히 비타민A가 많습니다. 그리고 충치, 풍치, 벌레에 물려 아플때, 각기, 습증, 가렵고 아플때, 더위 먹었을때, 주취로 위가 아플때 민간요법으로도 이용되었습니다. 체질개선 변비 빈혈 안구건조증 및 야맹증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좋은 자두 고르는 방법 1. 만져봐서 단단하고 푸른빛이 들면서 붉게 익어가는 것 2. 끝이 뭉득한 것보다는 뽀족한 것 3. 껍질에 하얗게 분이 난 것 4. 너무 빨갛게 익은 것은 당도가 낮은 편이고 푸른빛이 들은 자두가 당도가 높습니다. 자두 보관법 밀폐된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으면 10일동안 보관 가능하지만 먹을만큼만 구입해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자두를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두꽃 / 무릉도원 수목원 작년 인천대공원에서 떡잎 자두 꽃을 보고 반했었다 그 이전 해던가 이천의 해여림에서 다양한 자두 열매를 보고 신기하게 생각했다 색상이나 열매의 크기가 다양했다. 부천 무릉도원 수목원에서도 자두 열매를 보았다 붉은색 푸른색의 두 종류였다 올해는 그 두 종류의 나무 꽃을 보았다. 열매는 꽃 색과 비슷했다. 가만 보면 제법 예쁜 꽃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움이 컸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꽃잎이 작은 나비가 춤추는 듯했다.

  

'시인 정정민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송도 쎈트럴파크의 4월/제비 꽃  (0) 2014.04.21
앵두 꽃 지고 2  (0) 2014.04.19
돌배꽃 / 무릉도원 수목원 5  (0) 2014.04.17
봄비 3 / 라런큐러스 사랑 2  (0) 2014.04.16
복사꽃 2 무릉도원 수목원  (0) 2014.04.16

돌배꽃/무릉도원 수목원 4
  

돌배 나무 아래로 시 寫眞/茂正 鄭政敏 돌배나무 아래로 마을 어귀 샘물가 그곳으로 오세요. 달빛 흩어지는 4월 꽃향기 따라 망설이지 말고 어서 오세요. 하얀 눈송이보다 하얀 장미향기보다 더 향기로운 돌배나무 꽃 우리가 만나야 할 곳입니다. 꽃 지면 향기도 지고 내 마음도 질지 모르니 4월이 가기 전에 어서 오세요. 돌배나무 아래로 맑은 샘물 가득하고 달빛 고운 곳

  

다정가/이조년 梨花月白三更天(이화월백삼경천) 啼血聲聲怨杜鵑(제혈성성원두견) 盡覺多情原是病(진각다정원시병) 不關人事不成眠(불관인사불성면)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졔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ㅣ야 아랴마난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야 잠 못 드러 하노라. 현대어 풀이 하얗게 핀 배꽃에 달은 환히 비치고 은하수는 (돌아서) 자정 무렵을 알리는 때에 배꽃 한 가지에 어린 봄날의 정서를 자규가 알고서 저리 우는 것일까마는 다정다감한 나는 그것이 병인 듯 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노라. 시어 및 시구 풀이 *월백(月白) : 달이 밝게 비치고. *삼경(三更) : 한밤중. 밤 11시-오전 1시. 자시(子時). 병야(丙夜) *일지춘심(一枝春心) : 한 나무가지에 어려 있는 봄날의 애상적인 정서. *자규(子規) : 소쩍새. 두백(杜魄). 불여귀(不如歸). 망제혼(望帝魂). 귀촉도(歸蜀道). 촉조(蜀鳥) *알냐마난 : 알까마는. 알겠는가마는. 출전 <병와가곡집>, <청구영언> 작품개괄 -작가 이조년(고려 말엽) 고려 말기의 학자, 정치가. 호는 매운당(梅雲堂) 또는 백화헌.(百花軒) 충숙왕과 충혜왕 때 원나라에 내왕하며 국가에 공을 세웠고, 예문관 대제학을 거쳐 성산군에 책봉되었다. 오늘날 전하는 고시조 가운데 자주 애송되는 것으로, 잠못 이루는 밤의 심정을 자연을 통해 표현한 절구(絶句)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호는 문열(文烈)이다 .

  

돌배꽃 피는 무릉도원/무정 정정만 도화원은 옆에 돌배나무가 있었다 하얀 꽃이 눈부시어 저절로 눈길이 갔다. 같은 배꽃이라 해도 돌배꽃이 아주 아름답다 이 꽃을 본 곳이 두 곳인데 다 기억하고 사진도 가지고 있다. 먼저 봤던 곳은 한강 가운데 섬으로 있는 선유도 어디선가 향기로운 냄새가 나서 가보니 햇살에 반짝이는 하얀 꽃이 있었다 꽃도 어찌나 예쁘던지 그 나무 아래 의자에서 한동안 향기를 맡았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작년 인천 대공원 수목원에서 이 꽃을 보았다. 선유도에서 맡았던 향과 꽃 여전히 예뻤지만 그래도 선유도의 돌배꽃보다는 못했다. 그런데 이 꽃 무릉도원 수목원에서 만났다 꽃이 활짝 핀 것이 아닌 다소 오므라든 상태였다 어쩌면 밤으로 가는 때라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해도 정말 고왔다.

  

'시인 정정민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앵두 꽃 지고 2  (0) 2014.04.19
자두꽃/무릉도원 수목원  (0) 2014.04.17
봄비 3 / 라런큐러스 사랑 2  (0) 2014.04.16
복사꽃 2 무릉도원 수목원  (0) 2014.04.16
복사꽃 1 무릉도원 수목원  (0) 2014.04.15

라런큘러스 2

라넌큘러스 시 사진/무정 정정민 누군가를 사랑함이 너의 화려한 모습처럼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분명한 색으로 장미도 무색하게 양귀비도 놀라게 하자. 어느 봄날 반짝이는 햇살처럼 왔다 눈물 같은 이슬로 갈지라도 한껏 요염하게 후회 없는 사랑을 하자 바람불어 온몸이 흔들려도 봄비에 전신이 젖어도 포기 없는 사랑은 연약하여도 아름다운 라런큘러스 사랑

상록수 공원/무정 정정민 허리 굽은 푸른 전나무 봄비에 젖어 신이 났다 팔을 높이 쳐들고 와서 보라 부른다 최용신 기념관에 들리는 사람에게 상록수 전설을 말한다 이 땅과 이 나라를 사랑하고 샘골을 사랑한 사람 최용신 선생을 본받으라고 암울한 나라의 현실에서 좌절과 슬픔을 일삼기보다는 한 몸 죽도록 헌신하여 이 나라 일꾼을 길러야 한다고 자신의 몸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꽃다운 나이에 하늘로 간 슬픈 사연을 보라 한다. 워낙 힘든 일이 생기거든 샘골 교회에서 기도하라 언제나 푸른 전나무는 말한다 진정으로 사랑해야 할 것이 바로 이 나라 이 땅이 아니냐고 부질없이 살아온 내 인생 그저 부끄러워 선생 동상 한 번 보고 샘골 교회 또 보고 봄비 사이로 돌아왔다

라넌큘러스/옮긴 글 ˝프랑스인은 사랑을 위해 기뻐하고 죽는다네. 결투할때에 빛나네. 하지만 나는 살아있는 남성이 더욱 좋아요. 살아서 비싼 보석을 주는 남성이 더욱 좋아요. 그래요 다이아몬드가 여자의 가장 좋은 친구예요. 티파니, 칼티에, 블랙스타, 로스코램 이러한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세요´라는 노래를 부른 마르린 몬로. 그녀는 결국 이 가사와 같은 이미지의 여자가 되었지만 끝내 사랑에 굶주려 수면제 과용으로 숨지고 말았다. ´화사한 매력´과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슬픔이 이 꽃을 통해 배어나오는 듯 하다. 마치 쑥갖을 닮은 잎이나 줄기에 장미와 같이 아름답게 핀다 이름은 개구리를 뜻하는 라틴어 '나이나'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주로 호수근처나 개울가에 서식하기 때문에 생긴 이름 이기도 하다 특징은 윤기나 나는 커다란 미나리 아재비 꽃을 보는 듯 하고 화려한 양귀비 꽃 같기도한 강한 인상을 준다 우리 말로 꽃미나리 아재비라고 부르며 중국에서는 모란을 닮았다 하여 북경모란이라 한다 프랑스와 에스파냐등 유럽 남부와 서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이 꽃은 지중해와 유럽남부 터키 이란 이스라엘등 북반부에 약 400종이나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도 많이 자생하는데 바람꽃 개구리자리 미나리아재비류 등 23종이나 있다 가늘고 연약한 줄기가 바람 따라 흔들려 양귀비를 연상하기도 하여 웨딩부케나 꽃꽂이로 널리 사용한다. 아네모네를 원예종으로 개량 하여 그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으로 변신하였다.

'시인 정정민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두꽃/무릉도원 수목원  (0) 2014.04.17
돌배꽃 / 무릉도원 수목원 5  (0) 2014.04.17
복사꽃 2 무릉도원 수목원  (0) 2014.04.16
복사꽃 1 무릉도원 수목원  (0) 2014.04.15
튤립/부천 무릉도원 수목원 1  (0) 2014.04.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