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계곡 2 백운계곡 詩 寫眞/茂正 鄭政敏 백운산 높아 날마다 흰 구름 골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나무 이끼 낀 저 바위 천 년의 세월도 짧아라 구름은 비가 되고 나무는 그 비 받아 솟고 솟아 울창한 숲이 되더니 품고 아껴 정갈해진 물방울 바위틈에 흘려보내니 바위가 노래한다. 졸졸졸 수많은 생명이 공생하는 곳 산짐승도 새도 풀벌레도 좋아라 푸른 풀 물고기도 좋아라 나도 좋아라 천 년이고 만년이고 이곳에 살고 싶어라 백운계곡/정정민 의왕시 고천동에서 백운호수로 가기위해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가던 중 깨끗하고 아름다운 천변길을 가게 되었다. 어디인지 알지 못하였지만 안개가 살짝드린 길이 아름다워 길을 따라 올라갔었다. 그랬더니 주차장이 나오고 버스 회차하는 곳이 나오더니 백운사 입구라는 이정표가 보였다. 바로 백운산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비오는 백운산 등산로를 잠시 걷게 되고 결국 백운사까지 가게 되었다. 이때 숲길이 시원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에 비오지 않는 날도 좋을 듯하여 한 주 기다리다 다시 가게 되었다. 장마철이라 비가 자주와 계곡물이 흘러내렸다. 발을 담그니 얼음장 같아 몸서리가 생겼다. 삼복더위를 이기기엔 더없이 좋았다. 돗자릴 계곡옆에 깔고 책을 읽었다. 배가 고프면 가지고 간 과일을 먹었다. 이만하면 신선이나 진배없지 않을까 이상이 몇해 전 백운계곡을 찾았을 때의 글이다 며칠 전 두 딸과 아내와 넷이서 잠시 다녀왔다 울창한 숲과 적송 맑은 물소리 새소리 시원한 물이 모두 마음과 몸을 씻어 주는 듯했다
백운계곡 詩 寫眞/茂正 鄭政敏 백운산 높아 날마다 흰 구름 골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나무 이끼 낀 저 바위 천 년의 세월도 짧아라 구름은 비가 되고 나무는 그 비 받아 솟고 솟아 울창한 숲이 되더니 품고 아껴 정갈해진 물방울 바위틈에 흘려보내니 바위가 노래한다. 졸졸졸 수많은 생명이 공생하는 곳 산짐승도 새도 풀벌레도 좋아라 푸른 풀 물고기도 좋아라 나도 좋아라 천 년이고 만년이고 이곳에 살고 싶어라 백운계곡/정정민 의왕시 고천동에서 백운호수로 가기위해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가던 중 깨끗하고 아름다운 천변길을 가게 되었다. 어디인지 알지 못하였지만 안개가 살짝드린 길이 아름다워 길을 따라 올라갔었다. 그랬더니 주차장이 나오고 버스 회차하는 곳이 나오더니 백운사 입구라는 이정표가 보였다. 바로 백운산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비오는 백운산 등산로를 잠시 걷게 되고 결국 백운사까지 가게 되었다. 이때 숲길이 시원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에 비오지 않는 날도 좋을 듯하여 한 주 기다리다 다시 가게 되었다. 장마철이라 비가 자주와 계곡물이 흘러내렸다. 발을 담그니 얼음장 같아 몸서리가 생겼다. 삼복더위를 이기기엔 더없이 좋았다. 돗자릴 계곡옆에 깔고 책을 읽었다. 배가 고프면 가지고 간 과일을 먹었다. 이만하면 신선이나 진배없지 않을까 이상이 몇해 전 백운계곡을 찾았을 때의 글이다 며칠 전 두 딸과 아내와 넷이서 잠시 다녀왔다 울창한 숲과 적송 맑은 물소리 새소리 시원한 물이 모두 마음과 몸을 씻어 주는 듯했다
백운계곡/정정민 의왕시 고천동에서 백운호수로 가기위해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가던 중 깨끗하고 아름다운 천변길을 가게 되었다. 어디인지 알지 못하였지만 안개가 살짝드린 길이 아름다워 길을 따라 올라갔었다. 그랬더니 주차장이 나오고 버스 회차하는 곳이 나오더니 백운사 입구라는 이정표가 보였다. 바로 백운산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비오는 백운산 등산로를 잠시 걷게 되고 결국 백운사까지 가게 되었다. 이때 숲길이 시원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에 비오지 않는 날도 좋을 듯하여 한 주 기다리다 다시 가게 되었다. 장마철이라 비가 자주와 계곡물이 흘러내렸다. 발을 담그니 얼음장 같아 몸서리가 생겼다. 삼복더위를 이기기엔 더없이 좋았다. 돗자릴 계곡옆에 깔고 책을 읽었다. 배가 고프면 가지고 간 과일을 먹었다. 이만하면 신선이나 진배없지 않을까 이상이 몇해 전 백운계곡을 찾았을 때의 글이다 며칠 전 두 딸과 아내와 넷이서 잠시 다녀왔다 울창한 숲과 적송 맑은 물소리 새소리 시원한 물이 모두 마음과 몸을 씻어 주는 듯했다
관곡지 연꽃
관곡지 연꽃 향기 茂正鄭政敏 널따란 푸른 잎 너울거리는 관곡지 한 가운데 서니 나풀거리는 여인의 치마 사이로 하얀 종아리 보이듯 고운 연꽃 눈길을 끈다. 은은하여 놓칠 것 같았던 향기 어느 바람결에 다가섰나? 두리번거리는 나에게 배시시 웃는 꽃 홍련 백련 수련 하늘에 내려와 장난하는 햇살일까 서해에서 불어온 바람 때문일까 자꾸 흔들리는 꽃이 곱다. 그 향기 그윽하다. 아! 마음 빼앗겨 떠나지 못하는 것은 나 같은 저 백로 비오는 날의 관곡지 연 詩.寫眞/茂正 鄭政敏 물속에 살아도 물이 그리운 것은 너의 그리움이 물이기 때문일 거야 온몸을 적시는 물로도 뜨거운 마음 잠시도 식을 줄 몰라 날마다 수많은 꽃송이 피워내는 수련 너의 목마름을 아는 듯 서해에서 습기 찬 바람 불어 오더니 약수터 산을 넘어 너의 머리를 적시는 비가 내리는 6월 내 마음도 너와 같아 온 전신이 젖었으면 좋겠다. 관곡지에 있는 연이라 해도 다 비에 젖고 싶지는 않아 머리를 꼿꼿하게 하늘로 쳐들고 빗방울 털어 내는 백련을 보라 그는 속으로 젖는 거야 바로 나처럼 070622 **********************************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쓰고 연꽃단지에 가보면 배시시 웃으며 반겨주는 연을 볼 수 있다. 당장에라도 끌어안고 쓰다듬어 주고 싶지만 내가 물속으로 들어갈 수 없고 꽃잎은 연약하여 그대로 바라보기만 해야한다. 들어가면 추해지며 쓰다듬어 주면 망가지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사랑하여도 안을 수 없는 것이 있고 마음으로만 사랑하고 아끼고 그 향기만으로도 즐거워하고 행복해야 하는 것이 있다. 연꽃향기는 강하지 않지만 마음을 맑게 하여 자신을 다스리게 하기에 적합한 꽃이다. 연꽃도 종류가 많지만 그 대표적인 수련과 일반 연을 보면 모두가 물속에 살면서도 여전히 물을 그리워하고 비가 오는 날은 더욱 싱싱하여 지는 것을 본다. 그것은 내가 사랑 속에 살면서도 사랑을 그리워하고 사랑받는 것을 느끼면 행복하여 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비 오는 날의 연꽃구경 아주 낭만적이다. 사랑스런 여인을 보는 것과 같아서다.
비오는 날의 관곡지 연 詩.寫眞/茂正 鄭政敏 물속에 살아도 물이 그리운 것은 너의 그리움이 물이기 때문일 거야 온몸을 적시는 물로도 뜨거운 마음 잠시도 식을 줄 몰라 날마다 수많은 꽃송이 피워내는 수련 너의 목마름을 아는 듯 서해에서 습기 찬 바람 불어 오더니 약수터 산을 넘어 너의 머리를 적시는 비가 내리는 6월 내 마음도 너와 같아 온 전신이 젖었으면 좋겠다. 관곡지에 있는 연이라 해도 다 비에 젖고 싶지는 않아 머리를 꼿꼿하게 하늘로 쳐들고 빗방울 털어 내는 백련을 보라 그는 속으로 젖는 거야 바로 나처럼 070622 **********************************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쓰고 연꽃단지에 가보면 배시시 웃으며 반겨주는 연을 볼 수 있다. 당장에라도 끌어안고 쓰다듬어 주고 싶지만 내가 물속으로 들어갈 수 없고 꽃잎은 연약하여 그대로 바라보기만 해야한다. 들어가면 추해지며 쓰다듬어 주면 망가지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사랑하여도 안을 수 없는 것이 있고 마음으로만 사랑하고 아끼고 그 향기만으로도 즐거워하고 행복해야 하는 것이 있다. 연꽃향기는 강하지 않지만 마음을 맑게 하여 자신을 다스리게 하기에 적합한 꽃이다. 연꽃도 종류가 많지만 그 대표적인 수련과 일반 연을 보면 모두가 물속에 살면서도 여전히 물을 그리워하고 비가 오는 날은 더욱 싱싱하여 지는 것을 본다. 그것은 내가 사랑 속에 살면서도 사랑을 그리워하고 사랑받는 것을 느끼면 행복하여 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비 오는 날의 연꽃구경 아주 낭만적이다. 사랑스런 여인을 보는 것과 같아서다.
송도 쎈트럴 파크의 봄
노을이 있는 호수 詩 사진/무정 정정민 부른이 없고 만날 약속 없어도 내 마음이 벌써 가는 호수는 버드나무 늘어진 그늘이 있고 쉬어 가는 세월이 있어서다. 봄을 물고 오는 새와 겨울을 끌어내리는 물고기 수면을 수놓는 봄바람이 있으니 그 찬란한 축제에 왜 아니 갈까 한낮을 머물던 태양 차마 발길 돌리지 못하면 그 아쉬움이 눈물로 가득한 곳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이별 그것은 노을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벚꽃 낙화 1 詩 사진/무정 정정민 잎도 없는 나무에 꽃망울 보인다고 들뜬 목소리로 전화하더니 아 꽃이 하얗게 피어 견디기 어렵다고 문자 보낸 사람 내 보고픈 것이려니 날마다 꽃만 봤다. 어느새 나뭇잎 돋고 꽃잎 분분히 날아도 다시 울리지 않는 전화기 행여나 하여 다시 꺼내본다. 쎈트럴파크의 봄/무정 정정민 눈이 10cm 정도 쌓인 영하 10도도 더 내려간 한겨울에 갔던 호수 혼자서 이곳저곳 구경하다 그곳에 있는 정자며 나무며 산책길을 봄에 걷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리라 생각했다 봄볕이 따뜻한 날의 호수는 아름다웠다 잎이 다 피지 않아 다소 아쉬웠지만 호수에는 많은 사람이 봄을 즐기고 있었다 벌써 여러 날이 간 그날의 사진을 이제야 정리하며 그날을 생각했다 호수는 만남과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 곳 꽃이 피고 꽃이 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이별은 늘 고통이다 아름다운 곳에서의 이별은 더욱 그러하지 아니한가 나도 아름다운 것과 사랑하는 것과의 이별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A Rainbow of Flowers
쎈트럴파크의 봄/무정 정정민 눈이 10cm 정도 쌓인 영하 10도도 더 내려간 한겨울에 갔던 호수 혼자서 이곳저곳 구경하다 그곳에 있는 정자며 나무며 산책길을 봄에 걷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리라 생각했다 봄볕이 따뜻한 날의 호수는 아름다웠다 잎이 다 피지 않아 다소 아쉬웠지만 호수에는 많은 사람이 봄을 즐기고 있었다 벌써 여러 날이 간 그날의 사진을 이제야 정리하며 그날을 생각했다 호수는 만남과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 곳 꽃이 피고 꽃이 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이별은 늘 고통이다 아름다운 곳에서의 이별은 더욱 그러하지 아니한가 나도 아름다운 것과 사랑하는 것과의 이별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A Rainbow of Flowers
연분홍 철쭉
연분홍 철쭉 한 가지 시 寫眞/茂正 鄭政敏 관악산에 철쭉 피면 내 가슴도 꽃물 든다 연분홍 수줍은 새색시 볼 같은 어서 가자 연주봉(戀主峰) 그 바위 어색하게 마주 잡은 손 차마 놓지 못해 철쭉꽃 한 가지 주고 간 사람 앉았던 자리 해마다 꽃피고 새우는 관악산 그 바위 그 철쭉 어이 잊는단 말인가 올해도 혼자 보니 이제는 잊고 싶다 피멍은 가슴 더는 견디기 어려워. 음악;떠날 날을 위한 엘레지.일본곡 연분홍 철쭉/무정 정정민 여러 종류의 철쭉을 보며 이 꽃이 철쭉일까 진달래일까 고민했다 팻말에는 철쭉으로 표기되어 있어 철쭉이 단연하련만 유사한 꽃을 본 곳은 김포 조각공원 사실 사진을 같이 놓고 비교해 보니 조금 달랐다. 색상도 다르고 꽃도 달랐다. 진달래야 이른 봄에 피지만 진달래가 진 뒤에 피는 꽃이 철쭉이니 당연히 철쭉이겠지만 잎도 없이 꽃이 피어 신기한 진달래 종류 일 거라 생각했다. 관악산에 이 철쭉이 있는 것을 보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여러 곳에 이 철쭉이 있는 것을 본 뒤에는 철쭉으로 생각했다 사진을 찍은 지 오래되었지만 정리를 바로 하지 못한 것은 혹시 진달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제는 연분홍 철쭉으로 보기로 했다.
탄도에서
풍차風車 시 寫眞/茂正 鄭政敏 바람을 먹고사는 나 바닷가에 사는 풍차 갯바람 불어오면 혈관마다 피가 돌고 어깨는 날개를 달아 하늘로 오른다. 강풍이 분다고 불평하지 않는다 미풍이 분다고 서운해하지 않는다 그저 바람이 불면 좋아 너울너울 춤을 추며 멀리 있는 갈매기를 불러 본다. 바람이 불면 좋겠다 밤낮없이 불면 좋겠다. 봄에는 봄바람 겨울이면 칼바람 여름날의 폭풍도 괜찮아 가을날의 소슬바람도 좋아 치맛바람도 꽃 바람도 싫지 않다 바람불면 좋은 날 나는 풍차 바람을 먹고 사는 탄도에서/무정 정정민 얼마 전 탄도에 다녀왔다 집에서 탄도는 가까운 곳이 아니지만 가는 길이 즐겁고 가서 즐거운 곳이다 탄도는 무엇보다도 누에섬이 보인다는 점이다 3기의 풍차가 돌아가는 작은 섬이 누에섬 썰물이 되면 탄도에서 누에섬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시멘트 길을 따라 1400미터를 걸어가면 오래된 등대가 있어 등대섬, 누에를 닮았다 하여 누에섬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누에섬 바로 옆에는 제부도가 보인다 제부도의 등대와 누에섬이 가까워 누에섬 등대전망대에서 제부도를 보면 바로 코앞에 보인다. 무엇보다도 이 누에섬을 탄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뿐만 아니라 전곡항이 바로 탄도 앞이니 수많은 요트 구경도 대단한 볼거리다 그리고 이곳 어민의 삶이 담긴 박물관도 있어 먼 옛날 섬사람의 생활을 잠시 볼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도 더 구경하고 싶다면 누에섬이 보이는 해안을 따라 대부도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해솔길이 나온다 입구까지만 가봤지만 이곳 탄도에서 걸어 대부도까지 갈 수 있는 것으로 안다 그 거리가 10킬로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번은 준비도 되지 않고 덥기도 하여 잠시 입구까지만 걸어 올라가 청미래를 찍어 보기도 하고 오롯한 오솔길 탄도와 누에섬을 담아 보았다 해풍이 밀려오는 탄도는 정말 좋았다 해물 칼국수로 점심을 채우니 그도 정말 좋았다 아름다운 섬 탄도 다시 가면 해솔길을 더 많이 걸어 보련다
탄도에서/무정 정정민 얼마 전 탄도에 다녀왔다 집에서 탄도는 가까운 곳이 아니지만 가는 길이 즐겁고 가서 즐거운 곳이다 탄도는 무엇보다도 누에섬이 보인다는 점이다 3기의 풍차가 돌아가는 작은 섬이 누에섬 썰물이 되면 탄도에서 누에섬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시멘트 길을 따라 1400미터를 걸어가면 오래된 등대가 있어 등대섬, 누에를 닮았다 하여 누에섬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누에섬 바로 옆에는 제부도가 보인다 제부도의 등대와 누에섬이 가까워 누에섬 등대전망대에서 제부도를 보면 바로 코앞에 보인다. 무엇보다도 이 누에섬을 탄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뿐만 아니라 전곡항이 바로 탄도 앞이니 수많은 요트 구경도 대단한 볼거리다 그리고 이곳 어민의 삶이 담긴 박물관도 있어 먼 옛날 섬사람의 생활을 잠시 볼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도 더 구경하고 싶다면 누에섬이 보이는 해안을 따라 대부도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해솔길이 나온다 입구까지만 가봤지만 이곳 탄도에서 걸어 대부도까지 갈 수 있는 것으로 안다 그 거리가 10킬로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번은 준비도 되지 않고 덥기도 하여 잠시 입구까지만 걸어 올라가 청미래를 찍어 보기도 하고 오롯한 오솔길 탄도와 누에섬을 담아 보았다 해풍이 밀려오는 탄도는 정말 좋았다 해물 칼국수로 점심을 채우니 그도 정말 좋았다 아름다운 섬 탄도 다시 가면 해솔길을 더 많이 걸어 보련다
해바라기
해바라기 詩*寫眞/茂正 鄭 政敏 이 세상 허다한 사물 중 무엇을 닮을까? 어떤 꽃은 해오라기를 닮고파 비상하는 새처럼 피어나고 어떤 꽃은 풀숲에 별처럼 피어나 아기 별꽃이란 이름을 얻었는데 이들에게 학 바라기 별 바라기라 하지 않았다. 해바라기는 해를 닮고 그를 사랑하기까지 하여 뜨고 지는 쪽을 향하여 끝없는 눈길을 주고 서산으로 해가 지면 고개를 숙인다. 꽃은 피고 지면 그뿐인데 해바라기는 씨앗이 되어도 여전히 해를 닮고 그 모습으로 타들어 가는 엄숙한 모습까지 지녔다. 뉘라서 단순하게 해 꽃이라고만 하랴 해를 바라고 해를 보다 해의 모습으로 생을 마치니 눈부신 그 이름 해바라기 해바라기 / 무정 정정민 올 들어 처음으로 해바라기를 보았다 계절의 순환 정말 빠른 것 같다 벚꽃을 본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장미를 본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여름의 한가운데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더워 그렇기도 하지만 해바라기를 보았기 때문이다 고향 집 마당 한 쪽에 우뚝 솟아 해가 뜨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가 해가 지면 그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던 해바라기 타들어 가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자신이 할 도리를 다하며 결국은 튼실한 씨앗을 만들어 내던 해바라기 그 해바라기를 부천 상동 호수공원에 보았다 반가운 마음에 고향을 생각하며 몇 장 카메라에 담았다.
해바라기 / 무정 정정민 올 들어 처음으로 해바라기를 보았다 계절의 순환 정말 빠른 것 같다 벚꽃을 본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장미를 본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여름의 한가운데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더워 그렇기도 하지만 해바라기를 보았기 때문이다 고향 집 마당 한 쪽에 우뚝 솟아 해가 뜨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가 해가 지면 그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던 해바라기 타들어 가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자신이 할 도리를 다하며 결국은 튼실한 씨앗을 만들어 내던 해바라기 그 해바라기를 부천 상동 호수공원에 보았다 반가운 마음에 고향을 생각하며 몇 장 카메라에 담았다.
자귀나무 꽃
자귀나무 꽃 시 사진 茂正鄭政敏 구름산 약수터 외진 길 장맛비 내리면 천상미녀 구름 눈썹 같은 꽃 곱게도 피어난다. 맑은 물 길러가 그 꽃 보고 나면 붓 같은 분홍 꽃잎 가슴에 가득 피어 감출 수 없는 향기 어이할까. 사랑하는 이여! 어서 오소서 사랑하면 피우는 꽃 자귀나무 꽃으로 나비되 오소서 이 꽃 지기 전에. 자귀나무 꽃/무정 정정민 자귀나무의 껍질은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다. 심경, 간경에 작용하며 울결된 것을 풀어주고 혈을 조화시키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부스럼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심신 불안, 해수, 기생충 구제, 근육 경련, 타박상, 우울증, 불면증, 폐옹, 옹종, 나력, 근골 절상을 치료한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3번 복용하거나 가루내어복용한다. 외용시 분말로 가루내어 개어서 붙인다. 자귀나무 꽃을 합환화, 오융이라고도 부른다. 6월에 처음 꽃이 피었을 때 채집한 꽃은 상품으로서 합환화(合歡花)라고 부르고 꽃이 피지 전에 채집한 꽃봉오리는 상품으로서 합환미(合歡米)라고 부른다. 가지와 잎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심경, 비경에 작용한다. 울결된 것을 이완시키고 기의 순환을 조절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맥락을 잘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울결흉민, 불면증, 건망증, 풍화안질, 시력감퇴, 인후통, 옹종, 타박상의 동통을 치료한다. 하루 4~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자귀나무 껍질은 물에 달여 먹어도 좋고 가루 내어 먹어도 좋다. 가루 내어 먹으면 요통, 타박상 어혈, 기생충증 등에 치료 효과가 높다. 자귀나무는 약성이 순하고 독성이 없으므로 오래 꾸준히 복용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햇볕에 말려 가루 낸 것을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나는 듯이 가벼워지고 다리가 무쇠처럼 튼튼해지며 오랫동안 달려도 지치지 않는다. 독성이 없는 약이어서 아무리 오래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 껍질은 종기나 습진, 짓무른 데, 타박상 등 피부병이나 외과질병 치료에도 효력이 있다. 껍질을 부드럽게 가루 내어 참기름에 개어서 아픈 부위에 붙이면 신기하게 잘 낫는다. 상처가 곪아서 잘 낫지 않는 데에는 자귀나무 껍질 가루를 뿌린다. 꽃도 약으로 쓴다. 술에 담가서 먹을 수도 있고, 꽃잎을 말려 가루 내어 먹을 수도 있다. 자귀나무 꽃은 기관지염, 천식, 불면증, 임파선염, 폐렴 등의 치료에 효과가 훌륭하다. 말린꽃을 먹을 때에는 물 한 되에 꽃잎 한줌(20그램)을 넣고 물이 반쯤 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술로 담글 때에는 자귀나무 꽃잎 분량의 3∼4배쯤의 소주를 붓고 밀봉하여 어두운 곳에 3∼6개월 두었다가 조금씩 따라 마신다. (애주가들은 좋겠네...이래저래 술 마실 건수^^*) 자귀나무는 산중 수도자들이 즐겨 먹는 약이기도 하다. 잎을 태워 고약을 만들면 골절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뼈가 부러지거나 다쳤을 때 자귀나무 잎을 태운 재에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섞어 고약을 만들어 붙이면 통증도 없이 신통하게 잘 낫는다. 나무나 껍질, 뿌리를 태워서 술에 타서 먹으면 골절, 어혈, 타박상 등에 효과가 크다. 자귀나무 잎을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하는데 늘 먹으면 부부 사이의 금실이 좋아져서 이혼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 까닭에 이 나무를 애정목(愛情木)이라 부르기도 한다. 자귀나무 꽃/무정 정정민 고향 집 뒤뜰에서 처음 본 자귀나무 청죽 우거진 대밭과 집 사이 잘린 땅에서 자귀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크지는 않았지만 잘린 땅에 아슬아슬하게 뿌리를 박고 살아 나무 이름이 궁금했다 날 무척 사랑하시던 할아버지에게 여쭸더니 "짜구 나무"라고 하시었다 나중에 알게 된 이름은 자귀나무였다 지방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나무 이름이니 이상할 것은 없지만 당시 할아버지는 이 나무는 관절이 좋지 않은 곳에는 이 나무를 삶아 먹으면 좋다는 말도 했었다 또한 뿌리 근처에 작은 구멍이 있었는데 그곳에 구렁이도 있어 이 나무가 좀 특별한가 보다 생각하기도 했고 꽤 무섭기도 했었다. 당시 그 나무에서 꽃피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고향 집 뒤뜰에 있던 나무라서 어디서든 보기만 하면 반가움이 생긴다 자상하시던 할아버지 모습도 생각난다. 상동 호수공원을 걸어서 한 바퀴 돌고 주차된 곳으로 오던 중 자귀나무 두 그루를 보았다 꽃이 피어 반가웠다 사진 몇 장을 찍으며 고향 생각 약수터를 오르며 보던 자귀 꽃 생각 6월 장마가 시작될 무렵 밤꽃이 지며 바로 피우던 꽃으로 기억되어 잠시 꽃을 바라보았다. 새로 이사 온 곳에서는 아직 자귀나무를 보지 못했다 나에게 반가운 나무는 많지만 부부 금술를 높이는 사랑 나무라 하니 창문 가에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여 아파트 단지 어디서라도 아니면 천왕산에서라도 발견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자귀나무 꽃/무정 정정민 자귀나무의 껍질은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다. 심경, 간경에 작용하며 울결된 것을 풀어주고 혈을 조화시키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부스럼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심신 불안, 해수, 기생충 구제, 근육 경련, 타박상, 우울증, 불면증, 폐옹, 옹종, 나력, 근골 절상을 치료한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3번 복용하거나 가루내어복용한다. 외용시 분말로 가루내어 개어서 붙인다. 자귀나무 꽃을 합환화, 오융이라고도 부른다. 6월에 처음 꽃이 피었을 때 채집한 꽃은 상품으로서 합환화(合歡花)라고 부르고 꽃이 피지 전에 채집한 꽃봉오리는 상품으로서 합환미(合歡米)라고 부른다. 가지와 잎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심경, 비경에 작용한다. 울결된 것을 이완시키고 기의 순환을 조절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맥락을 잘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울결흉민, 불면증, 건망증, 풍화안질, 시력감퇴, 인후통, 옹종, 타박상의 동통을 치료한다. 하루 4~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자귀나무 껍질은 물에 달여 먹어도 좋고 가루 내어 먹어도 좋다. 가루 내어 먹으면 요통, 타박상 어혈, 기생충증 등에 치료 효과가 높다. 자귀나무는 약성이 순하고 독성이 없으므로 오래 꾸준히 복용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햇볕에 말려 가루 낸 것을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나는 듯이 가벼워지고 다리가 무쇠처럼 튼튼해지며 오랫동안 달려도 지치지 않는다. 독성이 없는 약이어서 아무리 오래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 껍질은 종기나 습진, 짓무른 데, 타박상 등 피부병이나 외과질병 치료에도 효력이 있다. 껍질을 부드럽게 가루 내어 참기름에 개어서 아픈 부위에 붙이면 신기하게 잘 낫는다. 상처가 곪아서 잘 낫지 않는 데에는 자귀나무 껍질 가루를 뿌린다. 꽃도 약으로 쓴다. 술에 담가서 먹을 수도 있고, 꽃잎을 말려 가루 내어 먹을 수도 있다. 자귀나무 꽃은 기관지염, 천식, 불면증, 임파선염, 폐렴 등의 치료에 효과가 훌륭하다. 말린꽃을 먹을 때에는 물 한 되에 꽃잎 한줌(20그램)을 넣고 물이 반쯤 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술로 담글 때에는 자귀나무 꽃잎 분량의 3∼4배쯤의 소주를 붓고 밀봉하여 어두운 곳에 3∼6개월 두었다가 조금씩 따라 마신다. (애주가들은 좋겠네...이래저래 술 마실 건수^^*) 자귀나무는 산중 수도자들이 즐겨 먹는 약이기도 하다. 잎을 태워 고약을 만들면 골절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뼈가 부러지거나 다쳤을 때 자귀나무 잎을 태운 재에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섞어 고약을 만들어 붙이면 통증도 없이 신통하게 잘 낫는다. 나무나 껍질, 뿌리를 태워서 술에 타서 먹으면 골절, 어혈, 타박상 등에 효과가 크다. 자귀나무 잎을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하는데 늘 먹으면 부부 사이의 금실이 좋아져서 이혼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 까닭에 이 나무를 애정목(愛情木)이라 부르기도 한다. 자귀나무 꽃/무정 정정민 고향 집 뒤뜰에서 처음 본 자귀나무 청죽 우거진 대밭과 집 사이 잘린 땅에서 자귀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크지는 않았지만 잘린 땅에 아슬아슬하게 뿌리를 박고 살아 나무 이름이 궁금했다 날 무척 사랑하시던 할아버지에게 여쭸더니 "짜구 나무"라고 하시었다 나중에 알게 된 이름은 자귀나무였다 지방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나무 이름이니 이상할 것은 없지만 당시 할아버지는 이 나무는 관절이 좋지 않은 곳에는 이 나무를 삶아 먹으면 좋다는 말도 했었다 또한 뿌리 근처에 작은 구멍이 있었는데 그곳에 구렁이도 있어 이 나무가 좀 특별한가 보다 생각하기도 했고 꽤 무섭기도 했었다. 당시 그 나무에서 꽃피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고향 집 뒤뜰에 있던 나무라서 어디서든 보기만 하면 반가움이 생긴다 자상하시던 할아버지 모습도 생각난다. 상동 호수공원을 걸어서 한 바퀴 돌고 주차된 곳으로 오던 중 자귀나무 두 그루를 보았다 꽃이 피어 반가웠다 사진 몇 장을 찍으며 고향 생각 약수터를 오르며 보던 자귀 꽃 생각 6월 장마가 시작될 무렵 밤꽃이 지며 바로 피우던 꽃으로 기억되어 잠시 꽃을 바라보았다. 새로 이사 온 곳에서는 아직 자귀나무를 보지 못했다 나에게 반가운 나무는 많지만 부부 금술를 높이는 사랑 나무라 하니 창문 가에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여 아파트 단지 어디서라도 아니면 천왕산에서라도 발견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자귀나무 꽃/무정 정정민 고향 집 뒤뜰에서 처음 본 자귀나무 청죽 우거진 대밭과 집 사이 잘린 땅에서 자귀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크지는 않았지만 잘린 땅에 아슬아슬하게 뿌리를 박고 살아 나무 이름이 궁금했다 날 무척 사랑하시던 할아버지에게 여쭸더니 "짜구 나무"라고 하시었다 나중에 알게 된 이름은 자귀나무였다 지방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나무 이름이니 이상할 것은 없지만 당시 할아버지는 이 나무는 관절이 좋지 않은 곳에는 이 나무를 삶아 먹으면 좋다는 말도 했었다 또한 뿌리 근처에 작은 구멍이 있었는데 그곳에 구렁이도 있어 이 나무가 좀 특별한가 보다 생각하기도 했고 꽤 무섭기도 했었다. 당시 그 나무에서 꽃피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고향 집 뒤뜰에 있던 나무라서 어디서든 보기만 하면 반가움이 생긴다 자상하시던 할아버지 모습도 생각난다. 상동 호수공원을 걸어서 한 바퀴 돌고 주차된 곳으로 오던 중 자귀나무 두 그루를 보았다 꽃이 피어 반가웠다 사진 몇 장을 찍으며 고향 생각 약수터를 오르며 보던 자귀 꽃 생각 6월 장마가 시작될 무렵 밤꽃이 지며 바로 피우던 꽃으로 기억되어 잠시 꽃을 바라보았다. 새로 이사 온 곳에서는 아직 자귀나무를 보지 못했다 나에게 반가운 나무는 많지만 부부 금술를 높이는 사랑 나무라 하니 창문 가에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여 아파트 단지 어디서라도 아니면 천왕산에서라도 발견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부천 상동 호수공원 5
호반의 벤치 詩 사진/무정 정정민 젊은 날의 호숫가 그리움이 출렁거렸다 작은 새 한 마리 몸짓에도 희미한 풀벌레 소리에도 요동치는 가슴을 달랬었다. 달 뜨는 밤이면 허전한 옆자리를 탄식하며 슬픈 비가를 홀로 불러야 했다 아롱거리는 도시 불빛 사이로 떠오르는 얼굴을 지우지 못해 자꾸 눈을 감아도 지워지지 않아 몸부림쳤었다. 들꽃향기 젖어들면 같이 거닐던 길들이 다가와 어느 사이 향기 따라 거닐어야 했다 아름다운 일들이 모두 눈물로 변했다. 그 세월 수십 년 인생의 가을이 되었다 눈물이었던 추억은 아름다운 단풍이 되고 풀벌레 소리는 음악이 되고 꽃향기는 그녀의 향기로 다가와 물그림자 여울지는 호반의 벤치는 이 우주의 가장 아름다운 극장이 된다. 상동 호수공원의 6월/무정 정정민 두 해 전이던가 상동 호수공원에 갔던 적이 있다 가을이었다. 그곳에는 억새가 대단했다. 식재된 곳이라 억새 숲 사이로 걷는 것은 마치 구름을 헤치고 다니는 듯했다. 그리고 호반길을 따라 걸으며 단풍이나 물이나 열매를 보는 즐거움이 컸었다 그래서 이 호수 공원의 또 다른 모습도 결코 가볍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시 갈 일이 생기지 않았는데 여름이 되고 말았다. 문득 여름의 모습을 어떨지 궁금하여 주말에 찾아간 호수 공원은 아름다운 야생화와 해바라기 청포도 복숭아 열매가 싱그러웠다. 아쉬웠다면 억새가 있던 곳에 양귀비가 있었는데 꽃 한두 송이뿐이었다. 그렇지만 호수를 돌며 클로버 꽃향기를 맡거나 자귀나무 꽃등을 보는 즐거움이 작지 않아 참으로 잘 찾아왔다는 행복이 생겼다.
호반의 벤치 詩 사진/무정 정정민 젊은 날의 호숫가 그리움이 출렁거렸다 작은 새 한 마리 몸짓에도 희미한 풀벌레 소리에도 요동치는 가슴을 달랬었다. 달 뜨는 밤이면 허전한 옆자리를 탄식하며 슬픈 비가를 홀로 불러야 했다 아롱거리는 도시 불빛 사이로 떠오르는 얼굴을 지우지 못해 자꾸 눈을 감아도 지워지지 않아 몸부림쳤었다. 들꽃향기 젖어들면 같이 거닐던 길들이 다가와 어느 사이 향기 따라 거닐어야 했다 아름다운 일들이 모두 눈물로 변했다. 그 세월 수십 년 인생의 가을이 되었다 눈물이었던 추억은 아름다운 단풍이 되고 풀벌레 소리는 음악이 되고 꽃향기는 그녀의 향기로 다가와 물그림자 여울지는 호반의 벤치는 이 우주의 가장 아름다운 극장이 된다.
상동 호수공원의 6월/무정 정정민 두 해 전이던가 상동 호수공원에 갔던 적이 있다 가을이었다. 그곳에는 억새가 대단했다. 식재된 곳이라 억새 숲 사이로 걷는 것은 마치 구름을 헤치고 다니는 듯했다. 그리고 호반길을 따라 걸으며 단풍이나 물이나 열매를 보는 즐거움이 컸었다 그래서 이 호수 공원의 또 다른 모습도 결코 가볍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시 갈 일이 생기지 않았는데 여름이 되고 말았다. 문득 여름의 모습을 어떨지 궁금하여 주말에 찾아간 호수 공원은 아름다운 야생화와 해바라기 청포도 복숭아 열매가 싱그러웠다. 아쉬웠다면 억새가 있던 곳에 양귀비가 있었는데 꽃 한두 송이뿐이었다. 그렇지만 호수를 돌며 클로버 꽃향기를 맡거나 자귀나무 꽃등을 보는 즐거움이 작지 않아 참으로 잘 찾아왔다는 행복이 생겼다.
작약芍藥 작약/무정 정정민 돌담 너머 붉게 핀 저 작약 바람결에 흔들흔들 어떤 천사의 모습이 저러할까 오늘은 나비가 되고 싶다 담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꿀도 취하고 향기도 취하니 어제도 오늘도 눈부신 그 모습 보고 싶어 마음은 벌써 그 집으로 간다 작약芍藥/茂正 鄭政敏 벌써 작약 꽃이 다 지고 말았다 봄에 피는 꽃이니 당연할 것이다. 지금은 여름이니 어찌 봄꽃을 보겠는가 심지어 장미마저 지고 있으니 봄은 이제 먼 추억처럼 느껴진다 그 추억 속의 꽃 작약은 비 온 뒤에 눈부시게 빛나는 아름다운 이파리 위에 어느 꽃보다 선명하여 멀리서도 발길을 끌어들였다. 아리따운 봄 처녀 인가하면 선녀 같기도 하여 나도 몰래 가까이 가곤 했었다 외딴집에 작약이 피거나 작은 담 너머로 작약 꽃이 피면 그 집주인도 달리 보였다 삶을 아름답게 사는 분으로 생각되었다 하니 그 집에 사는 처녀가 있다면 그 꽃처럼 어여쁘게 생각되지 않았겠는가 옷자락이 흔들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가슴 설레던 소년의 마음이 되살아나는 꽃 작약 이제는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계절이 되었다. 작약 전설 이웃 나라 왕자를 사랑한 파에온이란 공주가 있었다. 그런데 왕자의 소식을 몰라 안타까워 하던 중 대문 밖에서 이상한 노래가 들렸다. 가만히 들어보니 자신이 사랑한 왕자가 죽어 모란꽃이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급히 밖으로 나가 보니 신기하게도 시각장애인이 그런 노래를 하고 있었다. 깜짝 놀라 이웃 나라 왕자의 나라에 가보니 전쟁이 일어나 왕자가 전쟁에 참가했고 그 전쟁에서 왕자가 전사했다는 것이었다. 무덤을 찾아가 보니 놀랍게도 모란꽃이 피어 있었다. 시각장애인의 노래가 사실이었던 것이다. 사랑한 사람을 잃고 절망한 공주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고 통곡하다 죽어 왕자의 곁에 묻히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작약이 피었다는 것이었다. 이전설 때문인지 모란이 피면 작약이 따라서 핀다. 작약의 꽃말이 고향생각 수줍음인 것이 이전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모란과 약리나 모양이 흡사한 꽃 독성이 있다니 약으로 사용할 때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하는데 부귀를 상징하는 꽃이라 부케 꽃으로 사용한다 들었다. 이런저런 내용을 알게 되어 그런지 적작약보다 백작약이 너무 곱다. 장미보다 못하지 않고 모란보다 더 고운 백작약 눈에 아른거린다. 겹으로 된 작약은 한택식물원에서 홑꽃은 일산호수공원에서 찍었다.
작약/무정 정정민 돌담 너머 붉게 핀 저 작약 바람결에 흔들흔들 어떤 천사의 모습이 저러할까 오늘은 나비가 되고 싶다 담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꿀도 취하고 향기도 취하니 어제도 오늘도 눈부신 그 모습 보고 싶어 마음은 벌써 그 집으로 간다
작약芍藥/茂正 鄭政敏 벌써 작약 꽃이 다 지고 말았다 봄에 피는 꽃이니 당연할 것이다. 지금은 여름이니 어찌 봄꽃을 보겠는가 심지어 장미마저 지고 있으니 봄은 이제 먼 추억처럼 느껴진다 그 추억 속의 꽃 작약은 비 온 뒤에 눈부시게 빛나는 아름다운 이파리 위에 어느 꽃보다 선명하여 멀리서도 발길을 끌어들였다. 아리따운 봄 처녀 인가하면 선녀 같기도 하여 나도 몰래 가까이 가곤 했었다 외딴집에 작약이 피거나 작은 담 너머로 작약 꽃이 피면 그 집주인도 달리 보였다 삶을 아름답게 사는 분으로 생각되었다 하니 그 집에 사는 처녀가 있다면 그 꽃처럼 어여쁘게 생각되지 않았겠는가 옷자락이 흔들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가슴 설레던 소년의 마음이 되살아나는 꽃 작약 이제는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계절이 되었다. 작약 전설 이웃 나라 왕자를 사랑한 파에온이란 공주가 있었다. 그런데 왕자의 소식을 몰라 안타까워 하던 중 대문 밖에서 이상한 노래가 들렸다. 가만히 들어보니 자신이 사랑한 왕자가 죽어 모란꽃이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급히 밖으로 나가 보니 신기하게도 시각장애인이 그런 노래를 하고 있었다. 깜짝 놀라 이웃 나라 왕자의 나라에 가보니 전쟁이 일어나 왕자가 전쟁에 참가했고 그 전쟁에서 왕자가 전사했다는 것이었다. 무덤을 찾아가 보니 놀랍게도 모란꽃이 피어 있었다. 시각장애인의 노래가 사실이었던 것이다. 사랑한 사람을 잃고 절망한 공주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고 통곡하다 죽어 왕자의 곁에 묻히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작약이 피었다는 것이었다. 이전설 때문인지 모란이 피면 작약이 따라서 핀다. 작약의 꽃말이 고향생각 수줍음인 것이 이전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모란과 약리나 모양이 흡사한 꽃 독성이 있다니 약으로 사용할 때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하는데 부귀를 상징하는 꽃이라 부케 꽃으로 사용한다 들었다. 이런저런 내용을 알게 되어 그런지 적작약보다 백작약이 너무 곱다. 장미보다 못하지 않고 모란보다 더 고운 백작약 눈에 아른거린다. 겹으로 된 작약은 한택식물원에서 홑꽃은 일산호수공원에서 찍었다.
작약 전설 이웃 나라 왕자를 사랑한 파에온이란 공주가 있었다. 그런데 왕자의 소식을 몰라 안타까워 하던 중 대문 밖에서 이상한 노래가 들렸다. 가만히 들어보니 자신이 사랑한 왕자가 죽어 모란꽃이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급히 밖으로 나가 보니 신기하게도 시각장애인이 그런 노래를 하고 있었다. 깜짝 놀라 이웃 나라 왕자의 나라에 가보니 전쟁이 일어나 왕자가 전쟁에 참가했고 그 전쟁에서 왕자가 전사했다는 것이었다. 무덤을 찾아가 보니 놀랍게도 모란꽃이 피어 있었다. 시각장애인의 노래가 사실이었던 것이다. 사랑한 사람을 잃고 절망한 공주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고 통곡하다 죽어 왕자의 곁에 묻히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작약이 피었다는 것이었다. 이전설 때문인지 모란이 피면 작약이 따라서 핀다. 작약의 꽃말이 고향생각 수줍음인 것이 이전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모란과 약리나 모양이 흡사한 꽃 독성이 있다니 약으로 사용할 때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하는데 부귀를 상징하는 꽃이라 부케 꽃으로 사용한다 들었다. 이런저런 내용을 알게 되어 그런지 적작약보다 백작약이 너무 곱다. 장미보다 못하지 않고 모란보다 더 고운 백작약 눈에 아른거린다. 겹으로 된 작약은 한택식물원에서 홑꽃은 일산호수공원에서 찍었다.
보리수
보리수 열매 詩 寫眞/茂正 鄭政敏 흰 꽃으로 피어나 하늘로 향기를 날리더니 무슨 신통한 일이 생겨 푸른 열매가 맺혔다 좋은 일은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인과응보 아닌가 밤마다 달빛을 그렸던가 노란 열매로 변했다 하도 신기하여 그 까닭을 생각하다 밤마다 그리던 정이 그랬으려니 그리고 한 주도 지나지 않아 가지마다 붉은빛이 번뜩이어 어인 불인가 했다 농익은 요염함 염불도 외면하고 싶어라 달콤하고 세콤하고 떫은맛 이 무슨 조화일까 수많은 변신에 놀란 가슴 맛에 취해 기절한다. \
보리수 열매 詩 寫眞/茂正 鄭政敏 흰 꽃으로 피어나 하늘로 향기를 날리더니 무슨 신통한 일이 생겨 푸른 열매가 맺혔다 좋은 일은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인과응보 아닌가 밤마다 달빛을 그렸던가 노란 열매로 변했다 하도 신기하여 그 까닭을 생각하다 밤마다 그리던 정이 그랬으려니 그리고 한 주도 지나지 않아 가지마다 붉은빛이 번뜩이어 어인 불인가 했다 농익은 요염함 염불도 외면하고 싶어라 달콤하고 세콤하고 떫은맛 이 무슨 조화일까 수많은 변신에 놀란 가슴 맛에 취해 기절한다.
보리수 나무/올긴 글 우리나라 혹은 중국의 절에 있는 보리수나무는 인도의 보리수나무를 기후 조건상 들여 올 수 없어서 피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을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피나무 무리들은 단단하고 새까만 열매가 흔하게 달려서 염주로 쓸 수 있고, 잎이 하트모양으로 인도보리수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대부분의 사찰에 심어져 있는 보리수나무는 한국에 자생하는 보리수나무와 다른 중국이 원산인 보리자나무라고 불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보리자나무는 어린 가지에 자털이 필생하고 잎은 어긋나고 일그러져 삼각형의 달걀 모양이며, 길이 5~10Cm, 너비 4~8Cm입니다. 잎 앞면엔 털이 없고 뒷면은 잎자루와 더불어 회백색 성모가 밀생하며, 맥액에 총생한 털다발이 없으며 잎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고 합니다. 꽃은 6~7월경에 노란색으로 피고 열매는 핵과로 둥글고 길이 7~8mm이며 밑부분에 5개의 능선이 있고 겉엔 갈색 성모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석가모니의 보리수 나무(Ficus Religiosa)는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뽕나무 무리의 무화과 종류에 포함되는데, 잎이 둥글고 크고 잎끝이 가오리 꼬리처럼 길쭉하게 나왔고 동남아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높이30m, 지름이 2m정도되는 큰 상록수이라고 합니다. 원래의 이름은 아슈밧다(asvatta)나무 또는 피팔(pipal)나무라 불렀는 데 부처님이 이 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범어로 깨달음의 뜻인 Bo를 써서 한자로 번역할 때 그대로 음역하여 보리수 (Bodhi tree)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혹은 사유수나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보리수 빨간열매를 생산하는 보리수나무와 석가모니(부처)와 관련된 보리수는 엄연히 틀린것입니다. -위의 4장의 사진은 전북 부안의 내소사에 있는 보리수- 보리수 /무정 정정민 앵두가 익는 철이면 보리수 열매도 익는다 어제는 관곡지에서 보리수 열매를 보았다 약간 떫은맛과 달콤한 맛이 동시에 나는 보리수 열매가 예쁘고 건강에도 좋다니 떫은맛이 나도 자꾸 먹고 싶어지는 열매다 토종은 열매가 작아 한주먹 따먹으려면 많은 수고가 들어갔다. 하지만 이 보리수는 어디서든 만나기만 하면 반갑다 어린 날 형과 산으로 가서 따먹던 것이라서
보리수 나무/올긴 글 우리나라 혹은 중국의 절에 있는 보리수나무는 인도의 보리수나무를 기후 조건상 들여 올 수 없어서 피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을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피나무 무리들은 단단하고 새까만 열매가 흔하게 달려서 염주로 쓸 수 있고, 잎이 하트모양으로 인도보리수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대부분의 사찰에 심어져 있는 보리수나무는 한국에 자생하는 보리수나무와 다른 중국이 원산인 보리자나무라고 불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보리자나무는 어린 가지에 자털이 필생하고 잎은 어긋나고 일그러져 삼각형의 달걀 모양이며, 길이 5~10Cm, 너비 4~8Cm입니다. 잎 앞면엔 털이 없고 뒷면은 잎자루와 더불어 회백색 성모가 밀생하며, 맥액에 총생한 털다발이 없으며 잎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고 합니다. 꽃은 6~7월경에 노란색으로 피고 열매는 핵과로 둥글고 길이 7~8mm이며 밑부분에 5개의 능선이 있고 겉엔 갈색 성모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석가모니의 보리수 나무(Ficus Religiosa)는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뽕나무 무리의 무화과 종류에 포함되는데, 잎이 둥글고 크고 잎끝이 가오리 꼬리처럼 길쭉하게 나왔고 동남아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높이30m, 지름이 2m정도되는 큰 상록수이라고 합니다. 원래의 이름은 아슈밧다(asvatta)나무 또는 피팔(pipal)나무라 불렀는 데 부처님이 이 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범어로 깨달음의 뜻인 Bo를 써서 한자로 번역할 때 그대로 음역하여 보리수 (Bodhi tree)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혹은 사유수나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보리수 빨간열매를 생산하는 보리수나무와 석가모니(부처)와 관련된 보리수는 엄연히 틀린것입니다. -위의 4장의 사진은 전북 부안의 내소사에 있는 보리수-
보리수 /무정 정정민 앵두가 익는 철이면 보리수 열매도 익는다 어제는 관곡지에서 보리수 열매를 보았다 약간 떫은맛과 달콤한 맛이 동시에 나는 보리수 열매가 예쁘고 건강에도 좋다니 떫은맛이 나도 자꾸 먹고 싶어지는 열매다 토종은 열매가 작아 한주먹 따먹으려면 많은 수고가 들어갔다. 하지만 이 보리수는 어디서든 만나기만 하면 반갑다 어린 날 형과 산으로 가서 따먹던 것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