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한 사랑의 꽃 

구절초 2/무정 정정민 순결한 사랑 가을볕에 빛나는 구절초 살짝 드리운 홍조 설레는 마음 바람이 불 적마다 온몸을 흔들어 견디지 못하는 마음 다 들키고 마네 어찌할거나 너를 보는 나도 설레니

구절초 1 詩 사진/무정 정정민 찬 바람 가슴에 일렁이면 입김처럼 시리게 피는 하얀 꽃이여 산길 따라 걸어가면 따라오던 향기여 달빛 고운 날 밤에 더욱 아름다워 창문 다 열어 불러봐도 고개 숙인 소녀처럼 수줍어하기만 하던 꽃이여 깊고 은은한 채취 소박한 얼굴에 혼자 좋아 불러본다. 구절초 구절초. 음악:가을의 노래

인천 대공원 구절초 /무정 정정민 10월 어느 날이었을까 구절초를 보았다. 무리진 구절초 꽃 깨끗하고 순결하여 쉽게 곁을 떠나기 어려웠다. 벌도 내 마음 같아서인지 꽃 위에 앉아 쉼 없이 입맞춤 햇볕은 따뜻하고 꽃은 향기롭고 한가한 오후는 사랑을 나누기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다. 가을이 가고 있지만, 그것마저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고 있어 구절초가 더없이 아름다웠다. 이제 겨울이 되어 그날을 회상하니 그때의 감동보다 더했다 이것이 그리움이란 것일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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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 그리움/茂正 鄭政敏 혼자서는 부끄러워 무리지어 피어나고 그래도 부끄러워 가만히 있지 못해 흔들흔들 감추려고 해도 다 감추지 못한 그리움 어느 사이 붉은 꽃잎 하나 둘 그리고 여덟 남몰래 목을 빼고 꽃 발 딛고 기다려도 오시지 않는 이 목이 굽었어요. 까맣게 타버린 가슴 멍든 그리움은 씨앗 속에 숨겼어요. 해마다 피어나 영원한 기다림이 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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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 수목원 2

구절초 찬 바람 가슴에 일렁이면 입김처럼 시리게 피는 하얀 꽃이여 산길 따라 걸어가면 따라오던 향기여 달빛 고운 날 밤에 더욱 아름다워 창문 다 열어 불러봐도 고개 숙인 소녀처럼 수줍어하기만 하던 꽃이여 깊고 은은한 체취 소박한 얼굴에 혼자 좋아 불러본다. 구절초 구절초. 詩 寫眞/茂正 鄭政敏

무릉도원 수목원 2/무정 정정민 작년 가을 집 근처 산책길에서 구절초를 보았다. 달밤에 보면 더욱 처연하게 아름다운 꽃 어느 해 가을 청주의 한 대학 입구에서 구절초를 보도록 초대하여 주신 작가님을 생각했다. 그때 까지만 해도 구절초를 잘 몰랐다 그 작가님 때문에 구절초를 볼 때마다 작가님 생각이 났다. 하얀 구절초도 있지만, 분홍색을 띤 것도 있다 올해는 드림파크에서 구절초를 보았다. 그리고 무릉도원 수목원에서 만나니 다시 몇 년 전 가을 대학 입구의 구절초와 작가님 얼굴이 떠올랐다. 여전히 건강하신지 작품활동은 꾸준하게 하시는지 이 가을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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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 식물원 1
 

국화향기 시 영상/무정 정정민 하늘이 높아야 바람이 맑아야 환하게 웃으며 피어나는 꽃 웃을 때마다 진한 향기를 온 천지에 날리는구나 벌도 도리 없어 향기 찾아 날아들어 행복한 입맞춤 하루가 간다. 내 마음에도 노란 국화꽃 피어 향기가 진동하나 날아드는 벌이 없네.

무릉도원 수목원 1/무정 정정민 집에서 멀지도 않고 볼거리 많은 곳 산책하기 좋고 휴식하기도 좋다 부천 식물원 혹은 자연생태박물관이라 부르기도 한다 가을이면 국화꽃 향기를 내뿜는 것을 알고 있어 걷고 싶은마음에 며칠 전 다녀왔다. 후끈한 향기를 맡으며 가을구경하고 나니 마음속에 향기가 가득 차는 듯했다. 달리 생각해보면 정말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가을이면 국화 향기가 온 뜰에 가득하지 않은가 봄이면 매화꽃이 달빛을 받으며 웃고 있었고 연꽃과 장미가 여름을 수놓았다. 겨울이면 하얀 눈이 얼마나 나를 행복하게 했던가 앞으로 몇 년을 더 살지 알 수 없지만 지금 행복한 순간이 죽는 날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기도를 했다. 나에게 부족함이 없지는 않지만 지금 누리는 이 모든 것들이 참으로 가슴 벅찰 지경이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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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중앙공원

분수噴水 詩 寫眞/茂正 鄭政敏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것이 고향이 있다 하여 내가 그리던 곳이 어디인가 생각하니 낳고 자란 작은 포구 도장포 저 치솟는 물 또한 고향이 있다 하면 어느 외진 산골소나무 아래일까 겨레의 아리수가 그 본향일까 잠잠하지 못하고 하늘로 솟는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했는데 분수分數 모르는 분수噴水는 역행을 거듭한다. 떨어지고 떨어지며 솟구치는 저 애절한 사연 아무래도 하늘이 고향인 거야. 도장포: 전남 무안군 일로면에 있었던 포구이름 음악 :야속한 임

평촌 중앙공원/무정 정정민 우연하게 지나던 길에 중앙공원을 지나간 적이 있다. 의왕으로 출근할 때 직원들과 평촌에서 식사한 적도 있고 한림대 평촌 병원에 갈 일이 있어 지나게도 되었던 곳 벼룩시장이 열리고 시민축제가 열린다기에 잠시 둘러보았다. 공원과 운동장이 붙어있어 축제하는 공간이 꽤 넓었다.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을 쭉 둘러보며 가볍게 산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45도 각도로 기울어진 집모형이었다. 들어가는 계단이 있어 들여다봤더니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었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라서 주변 시민이 운동하거나 산책하기 참 좋은 곳으로 보였다. 공원 중앙에는 분수가 있고 그곳으로부터 맑게 흘러내리는 도섭지도 보기 좋았다. 차기에 다시 간다면 더욱 세밀하게 둘러볼 생각이다 맑은 가을 하늘처럼 깨끗한 공원 즐거운 시민 축제가 성황리에 목적하는 바를 이루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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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호수공원 가을 꽃 축제 2
 

고향 집 시 사진 茂正 정정민 내 고향 집에는 어린 날의 내 꿈이 그대로 있다. 짚 냄새 흙냄새 나는 건넛방 책장에 내가 읽었던 책들이 있어 고향 집에는 아버지 어머니 손때 묻은 낡은 가구와 벽장 손잡이 삽과 호미까지 다정한 부모님 체온이 그대로 있다. 장롱 속에 형제와 같이 덮고 자던 이불과 벼게 책걸상엔 같이 공부하고 장난하던 형의 얼굴 누님과 동생 얼굴이 있다. 부엌과 장독대 헛간과 창고 뒤뜰과 앞뜰 사립문과 담벼락 모두가 그리운 내 고향 집 음악:천년의 침묵/김영동

고양 호수공원 가을 꽃 축제 2/무정 정정민 화려한 꽃 잔치를 보는 것은 대단한 즐거움 꽃향기를 맡으며 걸어가면 마치 왕이라도 되는 듯하다 볼거리 먹을거리 추억까지 생각하며 걷다 보니 어느 사이 경기 세계 100대 기업 제품이 전시된 실내 전시실에 이르게 되었다. 꽃과 생활용품과 식품을 구경하며 필요한 것을 사기도 했다. 우선 영광 송편 그리고 선인장 노루궁둥이버섯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국화도 샀다. 이런 즐거움이 바로 축제장에 가는 것이 아닐까 조금은 따가운 햇볕도 보약처럼 느껴진 날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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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호수공원 가을 꽃 축제 1

돌담길 시. 사진/茂正 鄭政敏 가슴으로 파고드는 가을바람 옛사랑이 그립다 높다란 자작나무 가지에 깃발처럼 흔들리던 단풍도 오늘은 아픔이어라 목쉰 듯 울던 까치 소리 내 사랑이 가던 날 그 소리 비처럼 내리던 갈잎도 가슴 찢기는 비명 행여나 하며 해지는 돌담길을 걸어 본다. 국화향기 흩어지는 어디선가 쓸쓸하게 돌아올지도 몰라 천천히 천천히

고양 호수공원 가을 꽃 축제 1/무정 정정민 가을이면 마음이 바쁘다 가을꽃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 코스모스를 보기 위해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에 다녀왔고 국화를 보기 위해 인천 드림파크에 다녀왔다. 10월이 가면 가을이 대부분 가기 때문에 매년 가을꽃 축제가 열리는 고양 호수공원에도 다녀왔다 장미원이 있는 부근에 주차하고 장미원에서부터 호수공원을 걸었다. 하늘이 맑고 호수도 맑은 날의 공원 햇살이 수면에 반짝이는 것이 보석처럼 보였다 아직도 은은하게 흩어지는 장미향기 어찌 감동을 하지 않았겠는가 천천히 호수와 장미를 보면 걷노라니 가을꽃이 전시된 곳이 나왔다. 문득 고향 생각이 나고 어린 날의 추억도 생각났다. 추억은 아름답지만 가을날의 추억은 가슴이 아리게도 다가온다. 견디지 못할 바가 아니므로 아린 만큼 아름다운 것이다 가을! 젊은 날로 잠시라도 가보고 싶은 추억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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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드림파크 국화 축제 4/해바라기
  

해바라기 시. 사진/茂正 鄭政敏 이 세상 허다한 사물 중 무엇을 닮을까? 어떤 꽃은 해오라기를 닮고파 비상하는 새처럼 피어나고 어떤 꽃은 풀숲에 별처럼 피어나 아기 별꽃이란 이름을 얻었는데 이들에게 학 바라기 별 바라기라 하지 않았다. 해바라기는 해를 닮고 그를 사랑하기까지 하여 뜨고 지는 쪽을 향하여 끝없는 눈길을 주고 서산으로 해가 지면 고개를 숙인다. 꽃은 피고 지면 그뿐인데 해바라기는 씨앗이 되어도 여전히 해를 닮고 그 모습으로 타들어 가는 엄숙한 모습까지 지녔다. 뉘라서 단순하게 해 꽃이라고만 하랴 해를 바라고 해를 보다 해의 모습으로 생을 마치니 눈부신 그 이름 해바라기

  

드림파크 4/무정 정정민 국화 분재 작품은 너무 많아 눈에 확 들어오는 것만 찍어 보았다. 이렇게 구경을 다 마치고 나니 몸은 솜처럼 피곤했지만 마음은 즐거웠다. 하지만 주차장이 멀어 다소 걱정이 되었다 몸이 너무 피곤했기 때문이다. 드림파크는 워낙 넓어서 그 전체가 국화 축제장이니 다 구경하기는 체력이 무리가 왔다. 이번에도 주요 행사가 진행되는 곳과 국화 전시가 된 곳 말고는 다 보지는 못했다. 사무실과 호수 정원도 볼거리가 많은데 그곳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해바라기로 마무리한 국화 축제 오전은 비가 내렸지만 이내 하늘이 맑아 내 마음도 하늘처럼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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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드림파크 국화 축제 3/노란 국화
 

노란 국화 시 영상/무정 정정민 노란 달빛 애잔한 시월 밤마다 신음하던 베란다 화분의 국화가 피었다. 풀벌레 소리가 창틈으로 들어오는 가을 바람이 노란 그리움을 키워 눈부신 노래가 되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은 꽃을 피우는 일 곧 시들어 사라질지라도 피우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 나의 노래는 노란 국화菊花 내 마음은 국향菊香

드림파크 3/무정 정정민 드림파크 국화축제 국화작품을 구경하느라 꽤 많이 걸었다. 그 범위가 넓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였다. 언뜻 울타리 사이로 해바라기가 보였다. 저곳도 구경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대륜작 대국 설치국화 등 구경하다 쉬다 돌고 돌았다. 너무 피곤하여 집으로 오고 싶었지만 해바라기가 생각났다. 잠시 쉬고 힘을 얻어 해바라기와 목부자 석부작 등 다양하게 만들어 놓은 국화 분재를 보러 갔다. 작은 해바라기 중간 해바라기 키 큰 해바라기 등을 둥글게 심어 놓고 그 둘레에 국화 분재를 전시하여 한 바퀴 돌며 두 가지를 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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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드림파크 국화축제 2/허수아비
  

허수아비 詩 寫眞/茂正 鄭政敏 젊은 허수아비의 뜰에는 빛나는 알곡이 가득하여 가을바람에 너울너울 춤을 추어도 되었다. 지킬만한 것이 있었고 할 일이 있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았다. 추수가 끝난 빈 뜰 차가운 바람만 맴돌아 낡은 옷으로 추는 춤이 서럽다. 어느덧 해가 기울어 석양인데 푸석해진 얼굴 야윈 손으로 멈추지 못하는 허깨비춤 하얗게 낡아 버린 머리카락 지천명의 허세 나는 이렇게 늙은 허수아비가 되어있었다. 지킬 것도 없고 철새도 떠난 황량한 빈 뜰에 서있는.

 

허수아비 (농업) [scarecrow] 새 또는 다른 동물들이 씨, 어린 싹, 열매 등 농작물을 쪼아먹지 못하도록 경작지에 세워 놓은 장치. 영어 이름은 까마귀를 쫓는 데 사용한 데서 유래되었다. 전통적으로 이용되던 허수아비는 짚을 채워 넣은 인형인데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부분에 반사되는 물체를 부착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총으로 동물을 잡던 사냥꾼들이 입던 옷을 입혀 놓은 허수아비가 특히 효과적이었다. 허수아비의 변형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올빼미 또는 뱀과 같은 포식자의 모형이다. 허수아비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포식자의 울음소리 또는 시끄러운 곤충소리 등 여러 가지 음향기기를 이용하여 틀어놓기도 한다. 예를 들면 대모등에속(―屬 Chrops)에 속하는 곤충들이 날아다니는 소리를 녹음하여 틀어주면 묘목을 심어놓은 농장에 사슴들이 접근하지 못한다. 자동적으로 발사되도록 되어 있는 카바이드 대포와 이와 비슷한 총기류들은 이주하는 기러기류들이 옥수수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허제비라고도 부르는 한국의 허수아비는 제구실을 못한 채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사람을 빗대어 일컫는 '허수(虛首)가 달린 아비'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벼가 패이면서 새들이 몰려들어 알곡을 축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들판에 사람 모양의 인형을 세운다. 장대를 이용해 십자(十字)로 틀을 만들고 실물 크기의 사람옷을 입혀 모자를 씌워 새에게 공포감을 준다. 또한 무기를 들게 하거나 기다란 줄을 논둑 사방으로 드리워서 깡통을 달거나 빛깔 있는 오색천을 달아 새에게 겁을 주기도 한다. 출처: 브리태니커

 

드림파크 2/무정 정정민 주차장에서 떡과 음료를 사고 덩굴식물의 터널을 지나 전망대에 오르고 행사장으로 갔다. 노래자랑이 시작되고 있었다. 행사장 주변은 많은 사람과 음식코너로 왁자지껄하여 간단하게 사온 떡과 음료로 점심을 대신하는데 할머니 한 분이 무료셔틀버스가 있다고 하여 그 방향으로 가다가 정원으로 꾸며진 작은 산과 호수를 구경했다. 하지만 그 이유로 너무 많이 걸어 피곤하기만 했다 결국 셔틀버스는 타지 못하고 국화 작품이 전시된 곳으로 가게 되었다. 너무 많이 걸어 피곤했지만 국화꽃을 보는 순간 어느 사이 피곤을 잊었다. 한 코너에서 허수아비를 보게 되었다. 참으로 다양하게 꾸며놓은 허수아비를 절반 조금 넘게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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